십년 후 내가 지금의 나에게
오늘로부터 10년 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보다 미래에서 온 편지를 써보았다. 2035년, 나는 아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활기찬 생활을 이어가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가로 살아가고 있다. 모두 2025년부터 마음 먹은 독서와 글쓰기, 운동의 생활화 덕분이다. 이 모든 건 정말 운명적인 만남에 의해 시작되었다. 2025년 1월 4일, 나는 내 인생의 중요한 귀인들을 한 모임에서 만나게 된다. 바로 책쓰는 선생님, 일명 책쓰샘의 총회였다.
여기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아니지 착한 요정들 마을같았다. 다들 총기 가득 반달 눈에 부지런한 손과 발, 하트 뿅뿅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모두 모두 처음 봤는데 이렇게 좋아질 줄이야.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천사같은 선생님들을 만난 날. 함께 공저도서를 쓰면서 친해진 망고쌤 덕분에 이 모임을 알게 되었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백명이 넘는 선생님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랜선으로만 뵙던 열정 부자 선생님들을 실제로 만나니 얼마나 행복했는지.
어마무시한 베스트셀러 작가님들도 많으시고, 본인의 개인 저서를 집필하신 수 많은 쌤들을 만났다. 신기한 점은 이 사람들이 다 너무나 친절하고 배려심 넘치는 giver들이라는 점이다. 이건 전국공통 선생님들의 특징이다.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의 경험을 나눠주려고 애쓰며 도움을 줌으로써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그 날 우리는 크게 두 차례의 그룹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번째 분임에서는 긍정비타 정대해쌤과 최혜림쌤, 그리고 전남에서 근무하시는 수학쌤 정태진 선생님과 한 조가 되었다. 또한 연수운영팀의 많은 선생님과 자리를 함께 했다.
두 번째 분임에서는 <나는 공부하는 엄마다>의 저자 윈지쌤 전윤희 선생님, 천하무적 체력왕 사회쌤 김민욱 선생님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진 찍을때 김원배 선생님을 발견하고 달려가서 인사를 드렸다. 새벽 5시에 일어나셔서 늘 글을 쓰시는 우리 쌤을 직접 뵙다니 연예인을 만나는 줄 알았다.
점심 먹으면서 유영미 선생님 출간 기념회에서 인사드렸던 김성화 선생님을 만났다. 성화쌤의 말씀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는다.
"책을 쓰다보니 결국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들어서 운동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음식도 더 건강한 걸로 찾아 먹게 되더라구요."
이 말은 내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결국 글을 쓰는 일은 나 자신과의 대화이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글은 거짓말을 할 수 없으므로 진실되게 살게 되며, 그 과정에서 삶의 지혜를 깨우치게 됨을 느꼈다 글을 쓰면 쓸 수록 나도 점점 괜찮은 사람이 되어 갔다. 이 날의 만남은 나를 작가이자 동기부여 전문가로 이끌었다.
'30분간 쉬지 않고 뛰는 습관을 들이면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운동 습관이 들 것'이라는 김민욱 선생님의 조언은 나를 체육 공포에서 해방시키고 꾸준히 체력이 좋아지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운동을 하지 않던 내가 건강해지는 내 모습에 흥미와 호기심을 느낀 것도 모두 김민욱 선생님 덕분이다.
나는 이렇게 달라진 내 모습을 글로 써서 베스트셀러작가가 되었다. 이런 성공을 가져다 준 계기는 모두 멋진 영향력을 끼친 내 삶의 러닝메이트들 덕분이다. 이 멋진 사람들과의 인연이 내 인생에 전환점이되었다. 좋은 사람 옆에 있으면 나도 그 향기에 젖어들기 마련 아닌가. 나에게 책쓰샘 선생님들과의 만남은 로또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