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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움 즐거움 Jul 18. 2023

이리도 유쾌한 민화를 보았나, 마담미키 신미경 작가

urban break2023에서 발견한 작품들

지난 주말, 코엑스에서 열린 '어반브레이크 2023'에서 내 마음에 남았던 띵작들, 특히 상상력이 기발한 작품들을 모아보았다. 많은 팝아트, 웹툰, 미디어아트 작품들 속에서 민화를 주전공으로 한 마담미키 신미경 작가님의 부스는 단연코 개성 있고 특별한 장소로 기억 남는다.

알록달록 민화의 원색은 우리에게 익숙함을 가져다준다. 특히 신미경 작가님의 작품은 균형감과 안정감 가운데 살짝쿵 재미있는 유머가 가미되어 있다. 절제되어 있는 형식미 너머의 자유로움, 익숙한 것과 낯선 것과의 조화!

민화를 기본적인 베이스로 하면서도 스누피와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 연보라색 꽃도 너무 예쁘다. 스누피의 목도리는 색동저고리 같구나!

미니언즈가 출동하니 그림에 생동감이 더 살아난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을 보여줘야겠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캐릭터가 나오면 얼마나 반가워할까?

여태까지 민화에 대해 그저 조상들의 옛날 그림으로만 치부해 버렸는데 이렇게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그림들을 보니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신미경 작가님의  작품들! 작가님의 인스타를 가보니 더 많은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너무도 앞서 나가는 미술의 최첨단 트렌드 사이에서 오히려 민화라는 전통적 소재를 이용한 작가님의 선택이 오히려 더 새롭고 힙하게 느껴졌다. 너무 많은 새로운 것에 피로감이 높았는데 시원한 자연 풍경에서 바람을 쐰 느낌이다. 앞으로 계속 신미경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오호? 7월 12일부터 8월 14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 한옥 닮다에서 작가님의 전시가 있는 것을 방금 발견했다. 저녁에 가야 야경을 볼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하니 꼭 밤에 가야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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