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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주 Feb 15. 2021

그대에게 하는 말

여전히 사랑은 내게 있다.

내가 가진 

그 사랑이 부족하고

그 사랑이 어리석고

그 사랑이 아프다 하더라도

나의 사랑은 여전히 남아있다.    


주고 또 주고

내가 주는 사랑에 안도하며

이 아픈 날들을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사랑을 주기만 하는 것 보다 더 무서운 건

나의 사랑이 바닥을 드러내고 푸석푸석해져 버리는 것이기에.    

이 어리석은 사랑에 안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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