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사람과 반대되는 존재로 인식되는 문제
내가 있다.
길 위에도, 건물 밖에도, 산 위에도, 물 위에도.
세상은 "나"라는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공간이고 시간이다.
나는 사람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기도 하고, 판단하기도 하고 느끼기도 한다.
다른 사람도 나를 바라보기도 하고, 판단하기도 하고 느끼기도 한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칭할 때 "나"라고 부른다.
스스로를 누구에게 표현하거나 소개할 때 "나" 또는 "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나"라는 존재가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르고 때로 조금은 특별한 존재이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 특별함을 위해서 갈망하고 질주하고 몰입하며 열정을 쏟아붑는다.
그래서 애처롭기도 하고, 그래서 안쓰럽기도 하며, 그래서 힘이 들기도 한다.
왜 "나"는 다른 사람과 달라야 할까?
왜 "나"는 다른 사람과 달라야 한다고 믿을까?
왜 "나"는 다른 사람보다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또 믿을까?
도대체 다른사람들과 뭐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
막연해 보인다.
그 막연함에 몰입되어서 "나"는 "나"라는 존재를 오히려 잃어버리고 만다.
다른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 달라야 한다는 생각, 달라야 한다는 믿음.
그건 결국 특별해지고 싶은 생각이 그 마음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특별함으로 인해서 일종의 "대접"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세상은 그런 특별함 - 경쟁사회에서 보여지는 특별한 능력 내지 스펙 - 을 통해서 나를 표현하고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기는 하다.
그런데 생각해봐라.
특별한 것이 도대체 뭐지?
학벌, 금전적 풍요로움, 외모....?
그것은 결국 "비교논리"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준들이다.
"나"는 속고 있는 듯 하다. 아니 이미 속아서 특별함을 추구하는 삶에 익숙해져 있다.
왜? 내가 속한 세상에서 살아 남으려면 그런 특별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결국 특별함을 추구하는 것은 경쟁사회의 기본적인 산물이다.
경쟁하려 하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나"는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가지 못하는 것일까?
경쟁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지 못하는 걸까?
"나"는 다른사람들과 달라야 한다는 생각의 틀을 버려야만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다.
왜 "나"라는 존재를 세상의 비교논리로 스스로 가두려 하는가?
"나"는 "나" 다워야 한다.
"나"답다는 것은 결국 남과 다르다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나"라는 존재임을 확신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 "인생"이라는 여정이다.
인생에서 "나"를 찾는 것은 세상에서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가두어진 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과 사람과 삶을 살아가면서
남이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기준으로 사는 것이다.
그래야만 진정 행복한 "나의 인생여정"을 만들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