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ingCaptain Mar 30. 2016

리더쉽, 인생에서 얼마나 필요할까?

크게 생각하지 마라. 리더쉽은 감사하는 작은 마음에서부터 출발한다. '

더쉽이라고 하면 우리는 어느정도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리더쉽은 소위 '리더'라고 하는 사람들만이 가지는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인 것처럼 착각한다.


크게 생각하지 말자.

리더는 사회적 성공이나 물질적 부의 축적이 그 기준이 아니다.

리더는 어느 사회, 어느 조직에도 존재한다.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가정에서, 작은 회사에서, 큰 회사에서, 공공기관에도 등등등


리더는 어찌보면 특별해 보이지만 특별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리더' 또는 '리더쉽'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건 일종의 '권력욕구' 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사회가 가지는 여러가지 특성 중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정치'이고 그것은 '권력'과 통한다.

그렇다고 정치를 선거라는 작은 틀에서 보지는 않는다.


정치는 어디에나 있다.

가정에서도 부모와 자식간에는 특별한 감정적 선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협상과 타협과 의논과 양보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가정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학교에서도 학생들간에, 학생과 선생님들 사이에 정치는 존재한다.


정치의 기본은 타협과 양보, 명분과 실리라고 할 수 있다.


정치는 나쁜 것이 아니다. 필요한 것이다.


다만, 정치가 "절대권력" 또는 "갑의 횡포"라는 말로 전이되면서

그 특성이 좋은 이미지 보다는 나쁜 이미지로 굳어졌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와 리더쉽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 나는 스스로 리더가 될수도 있고, 수많은 리더를 만나고 배우게 된다.

그들에게서 그들이 가진 리더쉽의 본질을 찾고 닮아가려고 하고 따라가려고 한다.

그런데 솔직히 뭐 특별한 것이 얼마나 있는가?


단언컨대, 그리 많지 않으며 어쩌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당연한 것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그 당연한 것을 지키는 사람에 대하여 리더로 칭송하는 것이다.




한때 유명했고 교수였고, 지금은 절대권력을 향해 가는 정치인이 된 사람이 있다.


교수시절 그는 젊은이들로부터 추앙받는 지식인이었고, 리더로 대접받았으며, 수많은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통해서 젊은이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멘토로서 리더로서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했다고 평가받았다.


그런데 그가 절대권력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달라지기도 하고, 실망을 안겨주기도 한다. 물론 그 인물 개인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리더인가? 리더였던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리더쉽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가 축적한 부, 그 부를 이용한 선한 일들, 그가 가졌던 사회적 지위 등등이 리더의 조건이 되었고

그가 가진 리더쉽의 근간이 되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 있는걸까?


리더쉽은 우리 인생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닐수 있다.

한 가정의 부모는 그 가정의 리더이다.

한 학급의 교사는 그 학급의 리더이다.

한 회사의 사장은 그 회사의 리더이다.

그렇다면 리더는 꼭 한명이어야 할까?

아니다.


왜 우리는 어떤 조직이 형성되면 그 안에서 리더를 필요로 할까?

혹 우리는 리더가 아니라 나를 대신해 줄 '대장'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리더는 누구나 될 수 있다. 한 조직 안에서 리더가 많다고 해서 그 조직이 와해될까?

그 조직이 와해된다는 것은 리더가 많아서가 아니라, 대장이 많아서이다.


리더쉽은 우리 인생에서 절대적이거나 필수불가결한 조건은 아니다.

우리는 내안에 있는 권력지향적 욕구를 리더 또는 리더쉽이라는 말로 애둘러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리더는 부족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함께 그 조직이 가지고 있는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얼마나 정치적으로 원활하게 풀어가느냐가 리더 또는 리더쉽의 핵심이다.

그 길에는 정도는 없다. 정답도 없다.


서로가 대장이 될려고 하면 싸우고 깨지지만,

서로가 리더가 될려고 하면 양보하고 이해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고 그 조직을 살리게 된다.


인생에서 얼마나 필요할까?

그 질문에 답을 하려고 한다면 벌써 당신은 리더 또는 리더쉽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고 있고,

강박관념에 잡혀있는 것이다.


리더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리더쉽은 특별한 것이 아닐수도 있다.

그 단어가 가지는 뜻 풀이에 집착하지 말자.

그 단어로 표현되는 마음의 세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음이 강한 사람, 그가 바로 리더이다.

마음이 강한 사람은 타협할 줄도 알고, 양보할 줄도 알며, 신념을 지키려고 싸울줄도 알고,

책임을 질 줄도 안다.

그게 바로 리더이다. 그것이 리더쉽이다.


인생에서 얼마나 큰 리더로 리더쉽을 발휘하기를 바라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라.


나는 권력욕구에 집착하는 리더가 되려는 것은 아닌지...

정답은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가 가장 잘 알 것이다.


리더쉽은 우리 인생에서 아주 많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리더쉽의 시작이고

그런 마음을 가지는 사람이 곧 리더이다.


리더 또는 리더쉽이라는 화려한 미사여구에 현혹되지 마라.

매거진의 이전글 리더에게는 질문이 많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