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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ngCaptain Mar 10. 2017

리더, 사회 정직성의 문제

리더가 부패하는 것은 모두가 '사회  정직성'에 둔감해져 있기 때문이다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역사적인 날이다.


대통령이 헌법정신이 위반하여 심각한 통치행위의 문제로 인해서 결국 권력남용, 사익추구 등의 인용 주문에서 나열되었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본다.


대통령 개인과 그 주변 인물들로 의한 국정농단이 과연 그들에게 한정된 문제일까?

대한민국이라는 이 사회가 스스로 정직성이라는 가치에 대하여 둔감해져 있었기에 초래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참 많이 있다. 문제가 없는 사회는 없다.

우리 사회에는 리더라는 지위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권력지향적이고

그런 권력층을 바라보는 일반 사회 구성원들이 그들을 닮아 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권력이든 사회권력이든 특히 공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그런데 국민에 의해 세워진 공권력이 국민을 향해서 부당하고 불법적인 사안들을 은근히 강요해왔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기관이든 어떤 일을 할 때 이익을 위해서는

다양한 영업활동 또는 이익활동을 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나라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권력층에 기대어

무엇인가 이익을 이루려는 사회가 되어 왔고, "사회 정직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왔다.


누구 개인을 평가하거나 어떤 조직이나 권력을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이 나라 사회 정직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왔다.


권력층은 그 권력이 마치 무소불위의 능력을 발휘하는 자리라고 착각하고 그 자리를 이용하여 사익을 추구하였다.

정당한 문제제기나 이의제기에는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다.

부당한 일을 당한 국민이 국가나 공권력을 향하여 문제를 제기하면,

그 공권력이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강자를 비호하였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서 서로의 권력을 공유하고 향유하며 나누어 왔다.

힘없는 국민들은 그 권력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되어 왔다.


이 나라 사회 정직성이 과연 어떻게 해결되어야 할까?

단순히 어떤 정책이나 어떤 정치가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 아니다.

결국은 대한민국이라는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모두 마음에서부터 사회 정직성을 정립하고,

사회 정직성을 인정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탄핵인용을 축하하는 분위기가 매우 크다.

탄핵인용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향후 짦은 기간내에 최고권력이 바뀌고,

최고권력에 기대고 있는 자들이 또다시 권력을 잡고 그 권력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일에 욕심을 부릴 것이다.


누가 되든지 과연 그들이 사회 정직성을 회복할 수 있는 노력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낮은 마음으로 할 수 있을지를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최고권력이 무너졌다. 누가 옳은지 알수 없다.

탄핵을 찬성한 국민도, 반대한 국민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고 사회 구성원이다.

이 사회에는 정직성이 현재 결여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이 권력지향적이다.


이제 최고권력을 뽑는 더 큰 일들이 남아있다.

주요 대권후보들을 보면서

그들이 과연 이 사회의 정직성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살펴야 한다.

그들이 또 다시 권력만을 얻고자 한다면

지금과 같은 "사회 정직성"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기대한다.

이 사회 정직성의 회복은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권력은 사회 정직성을 섬기는 밑바탕이자 거름이어야 한다.

권력을 추구하지 말기 바란다. 권력을 남용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란다.


리더이길 바라고 최고권력을 꿈꾸는 자들이여,

국민을 섬길 수 있는 낮은 마음을 가져라.


참된 지혜를 가진 리더는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 리더가 이 사회 정직성을 회복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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