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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고캐런 Apr 12. 2021

여행을 기억하지만 여행은 없다

여행에세이 집중 (세계테마여행 e-book  발행)


벌써 1년이 지났다.


코로나를 접하고 두 번째 봄이 왔지만

계절을 느낄 새도 없이 5월까지 연장이다.


나의 하드털이는 계속되고

지나간 여행기록을 이제 정리할 타이밍이다


털어도 털어도 볼거리는 여행이야기 뿐이지만,

사진 한 장 올리지 못해도

굳이 사진을 찾지 않아도 여행은 존재한다.


바랜 여행도 먼지 속에 묻힌 여행도 이제 꺼내려 한다


사람들은 목적없는 비행도 하는데,

이유 있는 나의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여행은 시간이 없다.

지금 이 순간, 여행 그 자체다.


그래서 묵혀둔 글이지만 파일을 꺼냈다.


20년 된 원고도 있고

메모로만 존재하는 기록도 있다.


학교 다닐  벼락치기 하던 방학 숙제 마냥

밀린 미완성의 글은 이런 격리 생활에 딱 해 볼만한 일이다.


(개인적으로 일기를 쓰지는 않지만, 다이어리의 메모는 넘쳐난다)


여행 중에는 시간에 쫓겨 짧은 문장으로 가볍게 감정을 기록해 두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스쳐 지나간 장소와 모든 시간들에 그저 감사할 일이다.


그 소중한 여행이라는 이름의 추억과 감동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

그것이 코로나에 내가 밤을 새서 할 수 있는 노동이다.

하늘길은 막혀도 추억 속을 날아오르는 여행자의 마음으로 다듬으려고 한다.


이제는 방황이 아닌 성장하는 시간이다.

오래 꺼내지 못한 글에 제목을 달아야 한다.


4월 봄비는 꽃잎처럼 내렸고

꽃비처럼 떠내려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내가 한 권의 책으로 묶지 않아도

감성을 보관하는 공간은 있다.

나의 기록은 내가 관심을 주는 만큼 흔적이 남는 세상이다.


비와 함께 푹 빠진 4월의 열정.


다시 가슴이 뛴다.

나의 여행이 숨을 쉰다.


나는 밤낮 수시로 키보드를 두드린다.


여행이 자유로운 그 날까지

일상을 여행처럼 근로시간이 여행시간처럼

그런 마음으로 그런 여행자로 나의 글을 만난다.



<참고>

목차를 갖추고 발행하는 단행본 종이책이 아니라

여행국가주제별로 나누어 작성하는 에세이니다.

(브런치에 올려진 초고는 모두 삭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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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여행 없는 여행 출간 (아르코 문학나눔도서 선정)

2021년 4월  구글도서 세계테마여행 이북(PDF & e-pub) 발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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