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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gming Nov 14. 2020

브랜드 디자인, 확장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08. 블루보틀 : 가치에 소비하게 하라

애플의 경쟁자는 삼성이라고 한다면 블루보틀은 스타벅스의 유일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0여 년도 채 안 된 블루보틀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02년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처음 설립하였는데 2017년에는 네슬레가 60% 이상의 지분을 인수하여 현재는 네슬레의 자회사로서 적극적인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작년 2019년에는 한국 성수동에도 입점하여 을지로의 힙한 장소로서 익히 알려져 있다.


블루보틀의 전략은 스타벅스와는 차별화가 있는데, 스타벅스는 동일한 커피의 맛을 빠르게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블루보틀은 그와 다르게 전문 바리스타가 3~5분의 시간이 걸려 정성스레 커피의 한잔을 내린다고 한다.

출처 https://hypebeast.kr/2020/6/blue-bottle-seoul-gwanghwamun-open

인테리어 또한 모던하고 심플하며,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끔 오픈형의 구조로 되어있다. 더욱이 전반적인 인테리어 집기의 색상을 화이트 혹은 철제의 재질을 사용하였는데 이러한 방식은 모든 장식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커피의 퀄리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다. 

출처 블루보틀 공식

 또한 로고에서도 이러한 신념이 담겨 있는데, 블루보틀을 상징하는 푸른색 보틀을 심볼로 사용하여 가장 직관적으로 의미를 전달하고 산세리프 서체의 로고를 활용함으로써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였다. 


이러한 장식의 배제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그리고 오로지 커피의 퀄리티에만 집중한 전략은 진정한 카페의 의미를 다시금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진정성에 대한 가치 소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블루보틀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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