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설정의 중요성

어린 시절부터의 나를 아는 사람들 중에서는 아마도 내가 나중에 커서 교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을 것이다. 나 역시도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생각조차도 해 보지 못했었다. 책벌레가 별명이었던 사촌 언니 한 명만이 내 주변에서 대학교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 말을 들었을 때도, 나는 그저 책 좋아하고, 공부 잘하는 사람은 역시 꿈도 나와는 차원이 다르구나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간신히 추가 합격으로 입학하게 된 대학에서 나는 처음으로 나도 대학교수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양과 사료’ 과목 교수님이셨던 것 같다. 그 교수님이 우리 학과를 졸업했다고 듣는 순간, 나는 지금까지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었던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대학교수가 될 수 있을까? 나도 대학교수가 되어 보겠다는 목표를 한번 세워볼까?.’ 

하지만, 속으로만 생각할 뿐, 차마 겉으로는 그 누구에게도 단 한 번도 말하지 못했었다. 백이면 백 모두 비웃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나 혼자 마음속으로만 목표를 정했다. 그리고 상상했다. 대학에서 강의하는 내 모습을 머릿속으로 무수히 상상하고 또 상상을 해 보았다. 그 결과, 지금 나는 정말로 대학교수가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학교수가 된 것 자체가 아니라, 내가 목표로 정한 것을 이루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는 나비효과와도 같다. 내가 오늘 생각한 그 잠깐의 생각이 나의 목표가 되고, 그 목표가 결국 곧 현실이 된다. 내가 그때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분명한 것은,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하는 일이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우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 목표가 무엇이든 목표를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이든, 일단 목표를 세워야만,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다. 목표조차도 없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내가 원하지 않던 업무나 아니면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어려운 실험을 갑자기 맡게 되었을 때도, 또 수없이 많이 겪은 실패의 경험들, 그리고 하물며 악마 같은 상사를 만남으로 인해, 혼자 눈물을 흘리면서도 나는 지금의 이 일들은 모두 다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였다. 목표가 없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모든 상황이 그저 나를 힘들게만 만드는, 고통스럽기만 한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목표가 있는 사람은, 똑같은 일을 겪더라도 이 모든 과정은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결국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나를 한 층 더 발전시켜 준다. 

그리고 목표를 설정한 후,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그 목표를 이룬 나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상상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막연히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다가, 나중에는 지금의 대학에서 강의하는 모습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상상하기 시작했다. 머릿속으로 지금 근무하고 있는 대학의 캠퍼스 안을 걸어 다니는 내 모습, 교직원 식당에서 밥을 먹는 내 모습, 강의하는 내 모습 등을 상상하고 또 상상했다. 

굉장히 유명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서야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된, 론다 번의 ‘더 시크릿’에서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정하고, 그것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고, 그리고 그것을 이룬 내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과 감사함을 느끼라고 말한다. 이 방법은 내가 직접 경험하여 지금까지도 실행하고 있는 즉, ‘목표 설정과 함께 목표를 이룬 내 모습 상상하기’와 상당히 유사하다. 

목표 설정과 함께, 그 목표를 이룬 내 모습 상상하기

지금 현재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꼭 한 번 해 보시기를 진심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