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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걍 쩡양 Nov 09. 2017

종로에 사는 김떡순 씨를 만나고 왔어요.

언제만나도 좋은 떡순 씨.사랑합니다.

어제도 하루 두끼 떡볶이 했다.ㅎㅎ

종로에서 정말 오랜만에 먹은  김떡순.


10년도 전에 종각에 길거리 정비가 안되었을 땐

노점 떡볶이 집을 쉽게 볼 수있었고, 보이는데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먹곤 했는데,어느새 조금씩 내 눈엔 안보여 못 먹었었다. 그러다 오늘 종로3가 나갔다 우연히 떡볶이 노점들 모여있는 곳을 발견하고 먹었다.


역시 떡신은 나를 떡볶이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시나니..ㅎㅎ


그런데, 정말 아무 곳이나 들어 가 먹은 것인데, 내가 기억하는 맛이어서 깜짝 놀랐다. 비슷한 노점들이 모여 있으면 맛도 비슷해진다는걸 알긴 알지만 (이대떡볶이골목, 신촌 포장마차 떡볶이, 종로 떡볶이 노점)


혹시나 예전에 종종 먹었던 집인가 싶어

곰곰히 생각해보고 기억을 떠오려 내려고해도

기억 나는게 없어, 이 맛이 내가 기억하는

종로 김떡순 맛의 표준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납득해 버렸다.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았지만,

어제는 잃어버린 추억 한 조각을 찾아 먹어

마음이 배불렀던 날이었다. 라는 거.


추억타령은 언제까지 계속 될지

나도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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