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걍 쩡양 Jul 17. 2021

맛있는 떡볶이집엔 시크한 이모들이 있다2-진미 분식

떡볶이집 이모들에 대한 고찰.

내가 가는 떡볶이 집의 이모들은 시크.무뚝뚝

아니면 상냥.친절 극단적으로 나뉜다.


난 이중에선 시크하고 무뚝뚝한 이모들과

더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


낯가림도 심하고 해서

이모들한테 절대 먼저 다가가지는 않는데


아무리 내성적이라도

10년 정도 세월이 흐르다 보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느새 자연스레 가까워지게 된다.


떡볶이집 주인장에게 너무 떡볶이만

먹지 말라는 걱정도 들을 수 있는

세월이 이 10년 정도인 것 같다.ㅎㅎ


각설하고


진미 분식 이모는 시크와 호탕의

경계에 서 계신 분이다.

그래서 다른 시크 이모들보단

빨리 가까워졌다.


집이 영등포구라서 목동은 가까워

즉석 떡볶이가 먹고 싶으면

언제나 구남자 친구(현 남편)에게 전화해

가자고 졸라댔었다.(남친집은 용산구)


이 집도 오징어 쫄면이 진짜 맛있다.


야채 즉석떡볶이

해물 즉석떡볶이

둘 다 맛있지만 난 야채를 더 좋아한다.


읔.사진보니 또 먹고 싶다.ㅜㅜ


아이 낳고 마지막으로 갔을 때

이모 건강이 나빠 보여 걱정이 되는데

코로나 잠잠해지고 서울 집에 갈 때

꼭 들려 이모 안부 챙겨야겠다.


그래서. 오늘 점심도 떡볶이를

먹어야겠다.


기. 승. 전 떡볶이.

(어느 날의 제주바다.)









작가의 이전글 제주 모슬포.추억의 분식집.봉 분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