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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걍 쩡양 Aug 09. 2017

떡볶이를 찾아헤매는 방랑자.

최초로 먹은 국물떡볶이-제주 동문시장 사랑분식

(떡볶이가 주식이다보니 사진을 잘 안찍는다. 사랑분식도 사진을 찍은게 예전이더라, 그나마도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 퍼왔더니 화질이 무척 그렇다)



그날은 친구들이 나를 도발했던 날이었다.


같이 제주도 가자는것도 마다했는데,

어째 내려가서도 미련을 못버리고 계속 오라 전화를 하는것이다. 싫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급하게 친구가 너 사랑분식 떡볶이 오랜만에 먹고싶지않아?!라고 도발을 했고,  

그대로 넘어간 나는 결국  늧지않은 저녁에 동문시장에 도착해 있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친구들도 나 자신도 어이가 없어 보자마자 서로 웃어버렸다. 그리고 친구가 순전히 여기 떡볶이 먹으러 서울서 지금 여기까지 온거라 말해서 사장님도 살짝 놀라셨다. 덕분에 음식양은 많아져서 좋았지만 말이다, ^^:


난 그날 정말 저녁에 떡볶이 먹고 밤바다 조금 보고

뒷날 아침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왔다;;

그땐 조금 더 어렸다고 객기도 있었나보다;


사랑분식을 다닌지는 17년 정도 된것같다.

친구가 제주도사람이서 처음 가게되었고,

처음 갔을 그당시엔 서울은 국물이 많은 떡볶이가 흔하지 않았어서 국물이 많은 제주도 떡볶이를 신기해했었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제주도 가면 국물떡볶이특이하니 먹어보라 했었는데,  요새는 국물떡볶이가 워낙 핫하고 흔하니, 정말 세월이 많이 흐르긴 흘렀나보다.ㅠㅠ



요새도 제주도를 가면 꼭 들리고있는데,

최근엔 내가 갔던시간이 빠르고 늦어서

못먹었다.  다음에는 꼭 먹고싶다.

그런데 언제 이렇게 유명해진건지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후기가많다.


솔직히 요즘은 맛있는 떡볶이가 많아서

맛있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나에겐 추억의 맛이라 맛있다.

이정도면 맛이 아니라 추억을 먹으러

다는것 같기도 하네^^;


다음은 추억의 맛이 아닌.

최근 가장 맛있게 먹은

충남서산의 읍성분식떡볶이에대해 써보려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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