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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장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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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휴 Jun 25. 2024

꽃 중의 꽃은


농부가 되고 나서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알았다.



호박꽃, 오이꽃, 고추꽃도 예쁘고

쑥갓꽃의 선명하고 또록또록함도 

아욱꽃의 앙징맞고 귀여운 것도~



매화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농원은 복숭아랑 블루베리, 자두, 살구...

온갖 꽃 위로 잉잉대는 벌들도 바쁘다.



호박꽃이 활짝 웃고 있다.

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호박을

흐뭇한 마음으로 살피겠거니

짐작해 본다.



개미들도 먹을 것을 찾는지

호박꽃 속을 바쁘게 오간다.



꽃 중의 꽃은

열매를 만들 수 있는 꽃이다.



그래도

그래도

고향마을 능소화는

정말 환하게 반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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