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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밍써니 Sep 04. 2023

PM/PO/기획자로서 일 잘 하는 방법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 (김성한) - (2)

프로덕트 오너를 읽고 두번째로 정리하고 싶었던 내용은 PO로서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식"이었다. 



우선, PM/PO/기획자 뿐만 아니라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가지고 있으면 좋을 범용적인 생각들 위주로 정리해보았다. (책의 내용과 나의 생각이 조금씩은 섞여있다.)




1. 원칙을 세워라 (feat. 식스페이저)

아마존이 일하는 방식이라고 해서 6-pager가 있다.

'서론(Introduction)' - '목표(Goal)' - '원칙(Tenets)' - '현재 상황(State of Business)' - '이전 상황(Lesson learned)' - 앞으로의 계획(Strategic Priorities)' 의 흐름으로 문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여기서 작가가 고객 분류와 더불어 공을 가장 많이 들이는 부분이 '원칙'이라고 하였다. 보통 4~6개를 목록화한다. 원칙을 세우는 것은 판단과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처음에 가고자 했던 방향성을 지킬 수 있는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서류를 작성하는 양식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6-pager로 문서를 작성하시는 분들도 종종 보았고, 가끔 생각이 가지치기가 되어 문서가 뾰족해보이지 않을 때 6-pager를 활용해보기도 했다. 그 때 원칙에 대해서는 크게 비중을 두고 작성하지 않은 것 같아 다음 번 작성할 일이 있다면 하나하나 공들여 작성해보는 것으로



2. 신뢰를 얻는 법

어떤 직무든 자기 할 일을 깔끔하게 잘 해냈을 때 신뢰를 얻기 마련이다. PM/PO/기획자의 직무가 해야할 일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야할 방향으로 명확하게 이끄는 것이 다른 직무로 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결정'을 잘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1) 여러 관계자와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요구사항과 우선순위를 정확하게 파악해내는 것

 2) 앞서 말한 원칙을 잘 세우고 그것에 따라 명확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

 3) 내린 결정을 문서/티켓/직접 대면하는 등의 방식으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


추가적으로 내 경험상 신뢰를 이끌어내는 방법들은 

 1)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

 2) 약속했던 기한을 잘 지키는 것

 3) 진행상황을 자주 공유해주는 것

도 협업하는 관계에서 신뢰를 쌓기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건 기획자 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에서 통용되는 신뢰 쌓기이지 않을까 싶다.



3. 데이터 관리법

"데이터로 말해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라는 말은 직장인이라면 많이 들었을 말이다. 그렇다면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잘 보고 효율적으로 볼 수 있을까?


1) 데이터를 볼 때는 명확하게 어떤 데이터가 왜 필요한지 명시해서 보자

2) 매일 수시로 확인해야만 하는 지표를 정하고, 이걸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생성하자 

3) 데이터는 단순 참조가 아니라 "바로 행동을 이끌 수 있는(Actionable) 데이터"를 보자



4. 확장성(Scalability) 을 고려하자

MVP를 출시했는데, 그 이상 확장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은 일종의 낭비라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만을 감안하지 않고, 서비스가 급속도로 커질 수 있다고 전제해보고 결정하고, 단계를 나누는 것도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애자일 조직 안에서 어떤 단계로 일하는지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서 좋았던 부분도 있다. 애자일 조직에서 일하면서 고민해보고 연습해보고 싶은 부분을 기록으로 남겨둔다.


5. 에픽, 스토리, 작업

에픽과 스토리로 작업을 잘 쪼개서 나눠보고 싶고, 이를 스프린트로 잘 운영해나가고 싶다.


1) 에픽(epic) : 큰 목표에 해당한다. 큰 틀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의 페인포인트가 된다.


2) 스토리(story) : 통상적으로 사용자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ex. 사용자가 지도상에서 현재 이동 중인 배달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이 스토리를 통해 어떤 기능이 구현되어야 하고, 그 기능이 사용자에게는 어떤 효용을 주는지 표현되어야 할 것이다. 스토리에는 상세하게 어떤 기능이 만들어져야 하는지 명시한다. 어떤 메뉴를 넣어야 하는지, 원천 정보는 어디서 가져와야 하는지 등을 명확하게 작성한다.


3) 작업 (task) : 세부적으로 작업해야하는 부분들이다. 모든 '작업'이 끝나게 되면 하나의 스토리가 완성된다.이건 각 작업자분들에게 정리를 요청드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6. 회의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PM으로 근무하면서 회의가 정말 많았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라 회의시간도 30분 내로 잡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회의에서 빠르게 요점을 파악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했다. 


1) 요점을 빨리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적극적으로 한다.

2) 꼼꼼하게 메모한다.

3) 기대치 관리를 잘한다. ( > 모두에게 당장이라도 해줄 것처럼 말해놓고 한참 걸린다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각 요청사항들을 우선순위를 바로 정리할 수 있다면 바로 설명해주는 것이 좋은 기대치 관리 방법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한번에 파악하고 잘 정리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하고 생각한다. 주니어 땐 이 능력을 키우는데 힘써도 반은 먹고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이번 글은 나중에 내가 참고하기 위해서 남기는 목적이 더 크다. 나도 효율적으로 똑부러지게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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