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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tivator Jan 21. 2023

나는 생각보다 잘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마음보다 걱정이 앞설 때...

세상을 살면서 아무 고민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

아주 작은 일 하나에도 수만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며, 생각으로 밤을 지새울 수 있는 것도 '인간'뿐일 것이다. 그렇게 고민 역시 인간으로 태어나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마음이 편할 것 같지는 않지만...)


나도 직장생활 초반 주말이 되면 홀로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앉아 참 많은 고민들을 하면서 내 앞날을 걱정했

던 기억이 난다. 

현재 불만족스럽고 짜증이 나는 일들을 모조리 적어 내며,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그렇게 쏟아낸 이후엔 그래서 앞으로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이뤄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했던 시간들이 기억난다.

재밌게도 그때의 흔적들은 고스란히 파일로 저장이 되어있기에 때론 꺼내어 보며 과거의 내 모습과 마주할 기회를 가질 때도 있다.


한편으로는 참 재밌기도 하고, 또 당시의 나와 마주하게 되면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게 되어 뭉클해질 때도 있다. 두서없이 써 내려간 글들은 참 많기도 하고, 또 그러는 와중에도 또 앞으로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을 한 부분을 보면 참 기특하기도 하고 말이다.


얼마 전 지인분과 이야기를 하며, 참 신기한 점을 발견하였다. 

자신의 현재에 대해 두렵고 또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이 있지만 결국 뒤돌아 보면 지금 나는 내가 이루고 싶었던 것들을 이뤄가며, 당시 내가 되고 싶었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나 역시도 당시 투덜거리며 쏟아냈던 이야기들을 읽어 보면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이야기했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이뤄가며 지금의 내 자리에서 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냥 아무것도 아닌 끄적임이었지만 그러한 일들의 반복과 축적은 어떻게든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나를 움직이게 만들게 되었다.

당시에 꼭 경험해야 할 커리어들, 학업을 이어가며 공부를 더 해야 할 부분들, 신기하게도 당시 이야기 했던 부분들이 모두 현실에서 이뤄진 것을 깨닫게 되었다.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고민과 생각에서부터 오게 된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어떠한 자극 없이 평탄한 삶이었다면 난 아마도 아무런 변화를 겪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에게 고민이 있다는 것은 더 나은 자리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고민이 고민으로만 끝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눈이 내리는 겨울바다를 본 적이 있는가?


펑펑 내리는 눈이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이고 있는 순간에도 바다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순간을 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의 바다에도 수많은 눈이 내리고 있을 것이다.
다만 쌓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가만히 뒤돌아 내가 걸어온 시간들을 되짚어 보자. 내가 그렇게 답답하게만 여기며 끄적였던 고민들이 하나둘씩 풀려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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