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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tivator Mar 21. 2022

회사를 옮기는 것이 정답일까?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와 하는 일에 100% 만족하며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얼마 전 뉴스에서 나온 기사를 보니 불행히도 대한민국 사람들은 자신의 직장생활에 대해 43점(100점 만점) 정도의 점수를 주며 지금의 회사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나 역시도 지금까지 십여 년간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불행히도 정말 만족스러웠던 회사생활을 했던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이어가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모두가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하나의 탈출구로 이직을 선택한다. 지금 현재 상태에 대한 불평과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을 이직을 통해 보완하여 지금보다는 더 나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이렇게 있을 사람이 아니지...
어디 가면 여기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을 거야!
저 인간 징글징글하다... 이젠 얼굴 안 보고 살 수 있겠지!

하지만 이직을 준비하기에 앞서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들이 있다.

이곳을 떠나고자 마음을 먹은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확인해보고 움직여야 이직 후에도 적응도 빠르게 하고 훨씬 더 만족감을 얻으면서 회사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각자 현재 겪고 있는 불만족들에 집중하다 보니 당장 급한 마음에 '이직'이라는 결심을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나 역시도 경험했지만 당시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이직을 통해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직은 또 다른 문제 앞에  봉착하게 될 확률이 크다.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회사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1.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느끼는 것이지만 '일'적인 스트레스보다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 바로 '사람'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이다. 나도 경험해봤지만 한 공간에서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고 지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로 부터 오는 문제로 인해 이직을 결심하게 될 때가 있다. 특히나 상사라는 존재가 나를 이 회사로부터 떠날 수밖에 만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최근에는 세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에 반대로 아랫사람들 때문에 퇴사를 결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사람에 대한 문제로 회사를 떠난다면,
우선 그 사람과 충분히 대화해봤는지 점검해 보길 바란다.
회사를 옮긴다고 문제가 사라질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그들이 당신과 잘 맞을 수 있는 확률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가 중요한 부분이기에 당사자와 충분한 대화를 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분은 필요하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그래야 나중에 같은 문제를 만나게 되더라도 나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생기게 되었던 것 같다. 이러한 노력 없이 단순히 회피하는 방법을 택하는 이직은 또 다른 이직을 불러올 확률이 크다.


2. 성장에 대한 한계로 인한 문제

 개인적으로 내가 성장하고 싶은 커리어 방향이 있는데 그 분야가 이곳에 없고 또 시도할 확률도 낮다면, 이직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단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확인한 후 결정을 내려도 늦지는 않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의 한계는 분명하기에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볼 수 있는 시도는 해봐야 할 것이다. 

당신이 진짜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라면
회사는 당신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어쩌면 당신이 면접을 보고 선택한 새로운 회사에서도 당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생각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당신의 커리어와 경력에 있어 이직이 고민된다면 새로운 곳에서 zero base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기란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에 충분히 익숙한 지금의 곳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자. 이미 그 분야의 일에 많은 경험이 있는 회사가 새롭게 기회를 얻고 싶은 당신 같은 사람을 충원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3. 연봉에 대한 문제

 솔직히 이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다. 누구나 자신에게 합당한 보상을 받기를 원하고,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보상을 더  받을 수 있는 회사를 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신의 연봉 수준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다른 직장을 선택하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회사와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회사와의 대화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당신이 진짜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라면 회사는 당신이 기대하는 연봉 수준을 듣고 싶어 할 것이다. 어디까지나 훌륭한 인재를 다른 곳으로 빼앗기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대화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지,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지금보다 연봉의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 하나만을 갖고 이직을 하고자 한다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길 바란다. 

연봉을 높여준다는 것은 그만큼 당신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고,
결국 이직 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에 집착하게 되어 과도한 스트레스로  적응에 실패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때문이다. 아무 이유 없이 당신에게 높은 연봉을 주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을 단순히 높은 연봉으로만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그만큼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기를 추천한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결국 좋은 기회는 찾아오게 되기 마련이다.

 

앞서 이야기 한 부분들은 이직을 생각하고 실제 이직을 시도했던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오게 되는 이유들이다. 이직이란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정말 중요한 과정이고 결단이다. 단순히 순간의 감정적으로만 대응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자신의 직장생활을 돌아보면서 정말로 나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는 올바른 이직이 될 수 있도록 천천히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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