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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tivator Jul 20. 2024

이행 중심의 회사

회사의 대표라면 매번 회사의 일을 내일처럼 책임감 있게 하고, 늦게까지 남아 시간을 내어 묵묵하게 업무를 맡아주는 그런 고마운 직원들에게 눈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도 팀원이 늦게까지 퇴근을 하지 않고 무엇인가 고민하며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기도 하고 또 고마운 마음이 가게 되기 마련이다. 

조직의 규모가 작을 때는 누구의 일이라기보다는 결국 회사의 일이고 혼자 하기보단 함께 할 때가 더 빨리 업무를 마무리 지을 수 있기에 시스템이 잡히기 전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는 '양' 적인 업무들이 주를 이루는 경우가 많게 된다.


하지만 점차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자신이 관리해야 할 인원들도 많아지게 되면 '양'적인 부분보다는 '질'적인 부분. 결국 우리가 공들이고 있는 노력들이 그저 의미 없는 행동이 아닌 분명하게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게 된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그저 '무엇을 했다', '안 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에만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다. 당장 급한 일들 때문에 이리저리 목표가 꼬여가고. 제대로 된 목표관리도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행 중심의 회사'일 확률이 높다.

말씀하신 부분 관련해서 업무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분기 우선순위 업무는 무엇인지 정리가 필요해 보이네요. 
제가 생각을 해봤는데 지금 이것부터 해결해 나가야 할 것 같아요.
이런 것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요. 이 부분도 한번 검토해 보시죠.
하시는 업무를 다 정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초 회사가 집중해야 할 부분들이 잘 정리가 되었다면, 목표라는 큰 틀 안에서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상황점검이면 충분할만한 이야기들이다. 애초에 목표라는 것 없이 그저 올해 무슨 일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에 이런저런 일들을 그때그때 처리하는 일처리가 계속되고 있다면, 분명 조직은 무엇을 잘했고, 어떤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는지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


'이행중심의 회사'에서는 실무를 잡고 있는 리더를 선호할 확률이 높다.

무엇이든 현재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top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된다. 조직을 리딩하는 차원에서의 질문이라면 그저 "이 업무는 누가 하고 있죠?" 이 정도의 질문이 전부일 확률이 높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일을 진행하는 것이기에 누군가의 빈자리가 생기면 빠르게 실무를 보완해 있는 실무형 리더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조직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굴러가는지, 어떤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있는지, 일하는 방식은 효율적인지... 이런 부분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 리더가 실무를 하면서 충분히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빈자리는 사람으로 채워 넣으면 해결된다.


이행 중심의 회사는 결국 성장의 한계가 오게 될 것이다.

조직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속적인 성장'이다.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업무의 실행"이 아니라 예측하고 기대한 부분에서의 "성공적인 결과"이다. 우리가 예측한 값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결국 이익이 없이는 기업은 성장을 멈추거나 쇠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행 중심'이 아니라 '성과 중심의 회사'가 되어야 한다.
냉정하게 말하면 회사는 학습하는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매일 같이 야근을 하며, 많은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을 고성과자라고 이야기 하기엔 경영환경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물리적인 스케일업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효율적인 조직운영방식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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