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캠프 14일 차
우리는 언제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풍족한 삶을 바란다. 어릴 적에는 전자에 관심이 더 많았었다. 더 넓은 집, 더 많은 급여, 더 풍족한 여유 시간. 물론 지금도 충분하게 얻은 것은 아니지만, 젊은 시절의 나와 비교한다면 훨씬 좋아진 환경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정신적으로 더 풍족한 삶을 바란다. 우선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우리 아이들이 보기에 괜찮은 아빠이고 싶고, 와이프에게는 듬직한 남편이, 동료들에게는 유쾌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올해는 그런 의미에서 새해 소망으로 여러 가지 규칙을 세웠었다.
첫째, 좋은 성질을 길러내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남들에게 관용을 유지하고, 나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유지할 것. 나도 늘 흔들리면서 상대방은 한결같기를 바라지 않기. 둘째, 체력을 키우기.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리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른다고 했다. 운동에는 늘 자신감이 없는 내게 마라톤은 큰 생각의 전환점이 되어 주었다. 셋째, 지식을 키우기. 100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탄탄한 재정이 필요하고, 지금의 나의 지식과 업으로는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 제2의 인생을 잘 설계하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야 하고, 잘해야 하고,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넷째, 좋은 습관 가지기. 앞선 모든 것을 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져야 한다. 회사 생활 8시간을 빼고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시간들이 몇 시간이나 될까. 이 시간들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가장 조용한 새벽 시간을 알차게 쓰기, 퇴근 후에는 핸드폰을 멀리하기, 책을 꾸준히 접하기. 술은 기분 좋은 날만 절제하며 마시기.
올해는 너무 많은 규칙을 세워서 그런지 7할 정도만 해낸 것 같다. 그래도 작년보다는 조금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세울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