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당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인터뷰 캠프 30일 차
30일 차의 글쓰기를 모두 끝내느라 수고가 많았어. 그래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서 한 권의 책을 엮어냈다는 것은 칭찬할만한 일이야. 작가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느껴보는 좋은 기회였고, 30개의 질문을 통하여 지난 44년의 인생을 반추해 보기 좋은 기회였을 것이야.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하는지, 어떤 실패를 했는지, 가장 빛났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돈과 행복은 어떤 의미인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은 무엇인지, 죽음 뒤에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길 원하는지 등등의 질문을 통해서 조금은 더 너 자신을 알게 되었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니까.
생각보다 열심히 살아왔고,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고 있었고, 생각보다는 원망보다는 감사할 것이 많은 삶을 살고 있더구나. 왜 그렇게 스스로의 삶에 대하여 박하게 평가해 왔던 것일까? 그동안 생각해 왔던 나 자신의 모습은 꽤 예전 어릴 적 모습이었고, 지금은 그보다는 조금 더 성장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깨달음이었어. 이젠 좀 더 자신에게 너그럽고 관대해도 될지 몰라.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지. 하지만 우린 꿈을 세워 두었으니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아. 당장 2년 안에는 미지의 세계로 나가게 될 것이고, 그곳에서 우린 또 잘 해낼 것이라 믿어. 언제나 그랬듯이, 간절히 바라면 또 이루게 되지 않을까. 미리 써둔 추도사처럼, 부디 너의 꿈을 찾고, 이루고, 즐기길 바래. 늘 가족 곁에 있고, 그들과 함께 행복하기를. 그리고 언젠가는 진짜 책을 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