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행복 아름다운 죽음
정면으로 맞이하기 전까진 모두가 생과 삶에서
큰 의미를 두거나 가까이하려 하진 않는다.
그러나 행복의 햇살이 가득 내리는 누군가의 마음속엔 늘 그 존재가 새벽에 깔린 안개처럼 잔잔하게 출렁거린다.
‘가는 데엔 순서 없다’는 말이 먼 나라 이방인의 이야기가 아니란 걸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
두려움으로 조바심을 낼 필요까진 없어도
우리 모두는 죽음에 가까이 가는 삶을 살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현실의 행복을 어린아이의 미소처럼 늘 한 아름 안아야 한다.
그리고 행복의 미소 다음엔 행복의 죽음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슬퍼할 이유도 없고
슬퍼하지 않아야 하며
슬픔을 늘 곁에 품고 있으면
그 슬픔은 별안간 닥친 슬픔보다는
평온하고 잔잔한 아름다운 슬픔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행복을 충분히 영위해야 한다.
그래야 아름다운 죽음에 가까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