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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혁 May 09. 2021

죽음 #03

아름다운 행복 아름다운 죽음

정면으로 맞이하기 전까진 모두가 생과 삶에서

큰 의미를 두거나 가까이하려 하진 않는다.

그러나 행복의 햇살이 가득 내리는 누군가의 마음속엔 늘 그 존재가 새벽에 깔린 안개처럼 잔잔하게 출렁거린다.

가는 데엔 순서 없다 말이  나라 이방인의 이야기가 아니란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

두려움으로 조바심을 낼 필요까진 없어도

우리 모두는 죽음에 가까이 가는 삶을 살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현실의 행복을 어린아이의 미소처럼 늘 한 아름 안아야 한다.

그리고 행복의 미소 다음엔 행복의 죽음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슬퍼할 이유도 없고

슬퍼하지 않아야 하며

슬픔을 늘 곁에 품고 있으면

그 슬픔은 별안간 닥친 슬픔보다는

평온하고 잔잔한 아름다운 슬픔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행복을 충분히 영위해야 한다.

그래야 아름다운 죽음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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