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난 그냥 좋아하는 것을 했다.
환경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서 내게 없는 것을 가질 희망조차 없을 때, 이미 있는 것 중에서
뭐든 해봐야 했다.
처음부터 어떤 무기가 있는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 나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찾을 수 없다. 왜냐면 그런 것들은 무수히 많은 변수에 부딪혀 보면서 내가 찾아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자격증들을 모두 열거해 보기도 하고,
경력을 정리해보기도 했지만,
나에겐 돌봐야 하는 아이들이 있었고, 딱히 어떤 해결책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자기 계발은 어쩌면 사치였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늘 중간쯤이었다.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묵묵히 내 일을 열심히, 맡은 것을 하는 사람.
그래서 육아 기간 동안.... 나는 부단히 도 노력했다.
아이들 인형을 직접 만들고, 옷을 직접 만들다 보니 , 남편 옷까지 만들게 되었다.
가방을 디자인해보기도 하고, 그것을 카카오스토리에서 본 지인들이 하나씩 구매를 했다.
가끔 동네 분들이 내가 만든 머리끈을 사주기도 했다.
한때는 가내수공업자를 꿈꿨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좋아하는 것을 해보고 그것으로 작지만 수익을 창출해 보는 일.
미미한 수익이었지만, 그것이 가치가 없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 당시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었으니까.
직접 만든 소품과 ,, 가구.. 등...
내가 그리는 미래와 가까워지기 위해,
프리랜서를 준비하던 시기,
나는 유난히 책을 많이 읽었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아이를 이해하는 법..
배움과 성장에 관한 인문서적등..
공부도 멈추지 않았다. ,,, 그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가치있었다.
2017년의 어느 날의 일기..
내가 쌓아온 독서와 공부는
자랑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조급해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그러다 알게 되었다.
내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반짝반짝한 금가루 같은 것이 아니라
내가 배운 것을
삶의 태도로 바꿀 수 있는 힘이었다.
공부한 것을 삶과, 일에 연결하려는 습관.
어쩌면, 프리랜서에게 중요한 자산은
계속 배우고 그 배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나는 계속해서 공부한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지금은,
말할 수 있다.
내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꾸준히 읽고 공부하는 힘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