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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셋증후군 May 25. 2023

관리자의 원칙

물 한 모금(2)

1. 책임져라 

제발 좀 책임져라. 네가 시켰잖아. 심지어 난 그거 반대하는데 네가 협박조로 억지로 시킨거잖아. 그러면 좀 책임져라. 네가 컨펌하면 그때부터 네 책임인거야. 그래서 그 연봉 받고 있는거야. 정신 좀 제발 차려. 어떻게 팀장급으로 책임을 돌릴지 잔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네가 다 책임지면 된다. 그게 네 역할이다. 결정하고 책임지는거. 책임져라. 쫌쫌. 


2. 딜리버리는 신입사원도 한다

하나마나한 소리는 왜 하는건데? 다 아는 내용 반복해서 전달해줄꺼면 넌 왜 그 자리에 앉아 있는거냐고… 물론 알지… 정치적으로 뭔가 노림수가 있어서 딜리버리만 일부러 하는거… 그러면 뭐 네 책임이 아닐 것 같니? 한심하다. 이제 막 들어온 신입사원들도 할 법한 소리 할꺼면 어디서 전문가라는 소리를 하지 말던가 경험이 많다는 소리를 하지 말던가… 


3. 평론가 아님 

남 일처럼 얘기 좀 하지마. 내가 왜 너에게 평론을 들어야해? 업무 지시를 명확히 하라고… 그리고 그래 평론만 한다고 치자. 수준이 그게 뭐니… 천박해! 전혀 상황을 모르고 있잖아… 평소에 회사에서 뭐하는거야? 회사 돌아가는거 잘 모르는거 같던데… 그 정도 자리면 이제 본인 잘난 척 할 수 있는 일 말고도 전체적으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아야지… 


4. 실무자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것 

내가 보기에 네가 결정장애를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다 아는 척은 하는데 결국 하나도 모르기 때문인 것 같더라. 공부 좀 해! 뭐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고 회사에서 다 본인한테 해내라고 던지니까 바빠서 그렇다고 핑계는 대는 거 같은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연봉에 세 배정도 받으면 그 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하라고… 징징거리지 말고… 공부해 좀… 맨날 본인이 무슨 전문가라고 하는데 난 진짜 단 한번도 전문성이라곤 느껴 본적이 없네. 책상 위에 쌓아 둔 책은 장식이지? 


5. 인성 중요 

조벽 교수님께서는 인성이 실력이라고 말씀하셨다. 도대체 네 인성은 어디 간거니? 리더로서나 부모로서나 그 정도 인성으로 삶이 가능하니? 기본적인 인성이 떨어지니까 직원들에게 뭔가 시키면 ‘이 놈이 뭔 엿을 먹이려고 저러나’ 싶어서 일을 안하지! 직장인의 당연한 기제 아니야? 뭐? 독자생존? 아휴… 네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듣고 참 좋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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