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의 시간, 나의 2025년

삶의 계절마다 기록을 남긴다.

by 민힐러

어느덧 2025년의 10월 중순이 되었다.

바람이 선선해지고 하늘이 깊어질수록,

나의 마음에도 한 해의 결실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만약 올해의 시간을 ‘추수’의 이미지로 표현한다면,

나는 풍성한 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자신을 떠올리게 된다.


만 40살이 된 올해, 나는 어느 해보다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왔다.

인스타그램 브랜딩에 집중했고, 가고 싶은 직장에 취업 하는 것을 목표로 다시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꿈꿔온 책 출판을 위해 매일 글을 쓰며 나의 기록을 쌓아가는 중이다.


매일이 쏟아지는 일과와 감정들 속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그 시간의 무게가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 모든 과정이 자랑스럽고, 스스로가 대견하다.


돌이켜보면 나의 30대는 길고 어두운 터널 같았다.

빛이 보이지 않아 수없이 울었고,

그 긴 시간을 견뎌내며 스스로를 잃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이제는 그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왔다.

지금의 나는 다시 웃을 수 있고,

사람들 앞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나를 일으켜 세워준 건 결국 ‘사람’이었다.

좋은 인연들이 내 곁에 있었고,

그들의 믿음과 응원이 나를 다시 걷게 했다.

결국 인생의 풍성한 수확은 관계에서 온다는 걸 배웠다.


이 가을, 나는 사람이라는 열매를 거두고 있다.

평생을 함께 나눌 인연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없이 감사하다.


그리고 나는 다짐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겠다고.

올해의 결실을 마음에 품고,

다시 새로운 계절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고 싶다.


나의 2025년은 그렇게,

감사와 사랑으로 완성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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