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나비

손으로 읽는 시 38

by 로사 권민희

바다와 나비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주는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20200429 경리단길 카페 안나에서 쓰다


요즘 근막마사지 치유를 도와주는 아일린 언니에게 꽃을 사가려고 왼쪽 오른쪽 사진을 보냈다. 나랑 취향 참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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