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손으로 읽은 시 56

by 로사 권민희

봄밤

나태주



혼자서도 노래하고 싶은 밤입니다

누군가의 길고 긴 이야기
실연당한 이야기라도
듣고 또 듣고 싶은 밤입니다

당신, 없는 밤입니다

어디선 듯 문득 새로 돋는
달래 내음 애기 쑥 내음이라도 조금
번질 것 같지 않습니까?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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