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손으로 읽는 시 79

by 로사 권민희

노을

조병화



해는 온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여놓고

스스로 그 속으로

스스로를 묻어간다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닌가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