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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희 Jan 01. 2021

논산일기-내동성당

20210101 교적을 옮기기


2021년 행복을 기원하는 오디오 클립

http://naver.me/FKKJl4bb


함박눈이 내리는 새해 첫날. 코코 위에 쌓인 눈에 장난도 치고 걸어서 내동성당을 다녀왔다. 낭만적인 1월 1일. 마음이 좋아 오디오 클립도 녹음.


서울에서 태어나고 20년간 안양 과천에서 유년을 보냈고 이후 20여 년 서울에서 살았다. 오랫동안 살던 터를 옮기는 일은 꽤나 뒤끝 작렬. 행정 주소지가 아닌 영성 주소지인 교적을 5개월 후에 옮기는 까닭은 그간 영혼이 따라오는 시간이라고 해석해본다.


새해 첫날 연결된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도했다. 아무도 없는 성당에서.

새해에는 어떤 발자국을 찍을까? 설렘을 느낀다.
눈 내리는 1월 1일 내동성당

 아침엔 재분 된장을 풀어 누룽지, 닭 가슴살, 떡을 넣어 끓여서 담백한 떡국을 만들었다. 점심은 성당 다녀오는 길에 가자미구이. 간식으로 유설이 선물해준 술떡을 먹었다. 따뜻하고 평안한 새해 첫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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