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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호 Apr 27. 2022

2022 오산시 청년공간 현장간담회


2022년 4월 26일 오산시 유잡스 2호점에서 오산시 청년공간 현장 간담회가 있었다. 

2022 오산시 청년공간 현장간담회 시작

일자리재단에서 시행하는 청년공간 현장간담회가 다시 시작되어 정말 기뻤다. 그것도 일하는 사람을 배려해 저녁에 모인다니 기쁘고 또 좋았다. 


시간 맞춰 오산시 유잡스 2호점에 들어갔더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있었다. 조은주 본부장님, 정보미 팀장님, 이지현 과장님. 그리고 처음 뵙는 분이 계셨는데 김진 주임님이었다.


그리고 안산의 문지원 센터장님, 안양의 장민수 대표님도 간만에 뵐 수 있었다. 


오산에서는 최태석 대표와 오산 시청의 일자리정책과 손창훈 센터장님과 아동청소년과 지예슬 주무관님, 공간의 매니저님, 활동가 청년분들 등 많인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 



간담회에서 오산시 청년 현황을 들었는데 인구가 생각보다 적어 크게 놀랐다. 용인의 인구는 100만이 넘는데오산은 약 23만명이었다. 처음엔 잘못 들은줄 알고 오산 인구를 찾아보기까지 했었다. 


오산시 청년현황. 기본현황, 근거조례, 청년정책


하지만 오산은 인구는 적었지만 청년 정책 관련해서는 용인보다 더 나아 보였다. 특히 담당하는 공무원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떻게 접근 하는지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오산의 지예슬 주무관은 청년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 같았다.  


오산에서 만든 160여쪽에 달하는 '청년에게 힘이되는 정부.경기도.오산시 청년정책'에 관한 책자 라던가 오산에서 시행하는 관련 정책을 몽땅 용역을 주지 않고 일부는 직영으로 운영 한다던가 하는 모습, 매니저들에게 권한을 주는 모습 등이 참 좋아 보였다. 


오산시 청년현황, 오산시 청년정책의 추진전략 및 발전방안 연구

그리고 청년 현황에 대해 직업현황, 샐활비 현황 등을 조사했다는 부분도 인상깊었는데 실제 청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얼마의 소득을 올리고 얼마의 지출을 하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좋았다. 


다만, 월평균 최소생계 유지비가 185만원이라는 것이 참 안타까웠는데 수도권에서 185만원은 말 그대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소득이 아닐까 싶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못 하고 친한 친구가 결혼해도 축의금이 없어 카톡으로만 축하한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정도? 


그런 것을 인간다운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최소한의 금액으로 목숨만 붙어 있고 당장의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없고 미래를 그릴 수 없다면 노예와 무엇이 다를까?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 한다면 185만원이 절대 최소생계 유지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청년들은 그 돈이 있다면 살 수 있다고 한다. 그 부분이 참 안타까웠다.


오산시 청년현황, 오산시 청년정책의 추진전략 및 발전방안 연구

주거와 관련해서는 많은 생각이 들지만 결국 '내'집이 없으면 모든 것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집이 망가져도 고치질 않고 동네가 더러워도 치우질 않으며 오로지 악착같이 벌어 정주할 공간을 찾기 마련이다. 그로인해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한민국의 모든 공간이 슬럼화 될지도 모르겠다. 한국에 슬럼이 없는 것은 이미 모든 곳이 슬럼이기 때문이 아닐까.



오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유잡스 2호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로 센터 관련 이야기를 하고 그랬다. 7시부터 9시까지 시간이 마련 되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9시가 훌쩍 넘은 9시 30분 정도에야 현장 간담회를 마쳤다. 


간담회에 참여한 오산 청년이 많은 질문을 했고 매니저 분들은 홍보에 대한 질문을 했었는데 홍보엔 왕도가 없더라. 홍보는 투입된 시간과 자금에 비례한다. 돈을 안 써도 오랜 시간 그 자리에 있으면 그게 알려 진다. 마치 랜드마크 처럼 하지만 청년공간은 이제 1년? 남짓 되었고 억단위의 홍보비를 지출 할 수도 없으니 그저 묵묵히 10년, 20년 그 자리에 존재하는 수 밖에 없다. 방문객 실적이 필요하면 홍보 예산을 받아 옵시다. 


아래 사진은 유잡스의 전경인데 새로 개관한 공간 답게 잘 꾸며져 있었다. 지역에 청년들을 위한 이런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오산유잡스 2호점 내부전경
오산유잡스 2호점 내부전경
오산유잡스 2호점 내부전경
오산유잡스 2호점 내부전경
오산유잡스 2호점 내부전경




덧, 간담회가 끝나고 참여한 일부 사람들이 남아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많은 이야기를 하는 통에 새벽까지 자리를 함께 했는데.. 얼른 코로나가 다 정리되어 자유롭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많은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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