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과거 고 박원순, 안희정 사건과 최근 강민진 사건을 보며 쓰게 되었습니다.
소설가 이주희의 "F학점의 천재들" 이라는 책을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읽은지 오래 되어 정확한 내용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내용은 대충 이렇다.
고시공부를 하는 이들에게 말하길 당신이 사랑을 얻고 고시에 합격하는 것이 최고이며 둘 다 실패 하는 것이 최악이지만 둘 중에 하나를 얻는다면 사랑을 얻는 쪽이 낫다. 왜냐하면 당신이 고시에 합격한 후 만나는 사람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명패를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이야 말로 청년 정치인들이 반드시 숙지해야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어떠한 의무와 권한이 많이 주어지는 직책을 맡았을 때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들은 당신에게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 이름 앞에 있는 그것에 복종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위원장, 대표, 시장, 도지사 같은 것들 말이다.
또한 당신 옆의 그 사람이 스스로 이루어낸 것들을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것이지 당신의 옆자리를 지키려 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당신이 아니며 그들이 복종하는 것은 당신 개인이 아니다. 젊은 정치인들, 특히 가진 것 없는 진보 진형의 경험없는 정치인들이 갑자기 바람을 타고 덜컥 실수하는 것을 많이 봤다. 그리고 또 많이 보게 될 것 같아 안타깝다.
누군가가 당신을 칭찬한다면 기뻐하되 절대 믿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