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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호 Nov 19. 2022

안산시 별별 청년 커뮤니티 활동 공유회


2022.11.18. 안산시 청년공간 상상대로에서 주최한 별별 청년 커뮤니티 활동 공유회에 다녀왔습니다. 


상상대로 문지원 센터장님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찾아갔는데요. 열심히 달려간 보람이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먼저, 활동 공유를 했었는데요. 각 단체마다 지난 활동을 하며 인상 깊었던 일 혹은 나누고 싶었던 일들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그려서 발표를 했었습니다. 


참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더군요. 발표한 팀들 중에는 그림일기를 한 장뿐만 아니라 여러 장을 그려온 이들도 있었고 공연까지 준비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활동 사진을 준비한 팀들도 있었는데요. 그 사진들을 보니 더 현장감도 있고 재미있더군요. 그중에 한 팀은 골프를 했던 직장인들이었는데요. 그들이 이런 지원과 활동, 공유회를 보며 느낀 점이 많았다라고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돈을 버는 직장인들에게 정책지원금을 주는 것이 옳은가 하는 질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들 역시 청년이고 그 청년들이 돈을 벌기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오롯이 직장인으로만 살아왔을 텐데 그들이 다른 사람과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지원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도 있는 사람이 이런 커뮤니티의 맛을 본다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활동 공유가 끝난 후엔 이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불편한 것, 개선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최첨단의 청년들 답게 스마트폰으로 내용을 입력하고 공유를 하더군요. 저라면 포스트잇과 네임펜을 사용했을 텐데 말입니다. 물론 각 도구들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번 활동 공유회에서는 좋은 도구를 적재적소에 잘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활동에 대해서 만족하는 분위기였고 아쉬운 점이라면 정산 서류를 상상대로까지 가지고 와야 하는 것, 매장에서 발행한 실물 영수증을 챙겨야 한다는 것, 모임을 금요일 말고 다른 날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금 사용 비율이 너무 빡빡하다는 의견도 많았고요. 자금 사용 비율은.. 제가 용어가 기억이 나지 않아 그렇게 적었는데요. 예를 들면 전체 금액 중 임차료는 50%까지만 쓸 수 있고 뭐 그런 것들을 나타냅니다. 사용 한도가 정해져 있다면 아무래도 많이 불편하겠죠. 그에 따른 제약도 클 것이고요. 주민들의 세금을 모아 사용하는 것이니 제한과 증빙은 필요하겠지만 기왕 별별 청년 커뮤니티라고 했으면 조금 더 별의별 곳에 돈을 쓸 수 있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행사를 문지원 센터장님께서 진행을 하셨는데요. 각 질문마다 빠지지 않고 사회자 잘생겼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역시 남자는 얼굴인가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하하


마지막엔 감사하게도 센터장님께서 배려해주셔서 나가서 인사도 하고 12월 5일 용인에서 있을 좌담회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었어요. 그날도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하하..



저는 청년공간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작은 청년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양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커뮤니티는 말 그대로 별의별, 세상에 이런 말도 안 되는 활동을 한다고?? 싶은 커뮤니티도 지원을 해야 한다고 믿어요. 물론, 너무나 당연하게도 현행법을 위반하는 것은 하면 안 되겠지만요. 그런 측면에서 안산의 별별 커뮤니티는 매우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커뮤니티는 청년들을 이어주는 사회의 작지만 튼튼한 그물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에서 나와 관계를 맺고 심심할 때 혹은 힘들고 어려울 때 같이 놀아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일이 아닐까요. 혹여들 고등학교 때 친구가 평생 간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작은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인연도 평생 갈 수 있잖아요. 내가 어려울 때 혹은 그 친구가 힘들 때 서로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런 청년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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