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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지학개론 Jan 26. 2023

역사적 장애개념?

의료적 모델과 사회적 모델 | 어서와사회복지는처음이지 | #복지학개론

Q. ‘#장애를 언제부터 ‘#개념화 했으며어떻게 인식했을까?     

인류의 역사 속에서 장애라는 것이 어땠는지 알기 위해서는 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의 ‘환경적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 누구였는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한때, 장애를 가진다는 것은 어떤 기능적 상실과 제한 등의 문제로 겪는 것이라기보다 오로지 ‘#개인적’ 원인으로 인식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장애인은 ‘개별적 치료’와 ‘훈련’ 그리고 ‘통제’가 이루어졌죠.

이런 행동을 통해, 장애인의 재활과 치료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의료적 전문가’라는 역할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흐른 뒤, 1960년대 서양은 장애를 개인적 원인 때문만이 아닌 사회적 억압에서 비롯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게 됩니다.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발맞춰 ‘사회복귀’, ‘기능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자립훈련’, ‘치료’ 등의 ‘재활적 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하게 됐죠.

그리고 장애에 대한 개념을 ‘#모델링’하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모델링이란 특정한 행동, 인지, 정의 변화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앞서 말한 장애에 대한 개념을 모델링하여 구분하자면, ‘의료적 모델(Medical Model)’과 ‘사회적 모델(Social Model)’로 나눠 설명될 수 있습니다.     


A1. 장애의 세 가지 의미

장애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기 전, 우리는 어떻게 사람들이 장애를 가지게 되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장애의 세 가지 의미에는 ‘손상, 능력제약, 사회적 불리’가 있습니다.

장애를 가지게 되는 것을 손상이라고 하며 손상은 질병이나 사고 때문에 신체구조나 심리적 기능이 상실되어 비정상성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죠.

또한, 이런 손상을 통해, 상당한 능력제약이 발생하게 되는데,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통이나 학습, 지적수준, 대인관계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능력제약으로 교육이나 취업, 결혼, 사회참여에 차별이 발생하게 되죠.

원인이 무엇이든 장애라는 것은 우리 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음은 확실하며, 역사적으로 의료적 모델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 개념은 신체기능의 비정상적 상태가 근본적 문제이며, 손상은 사회적 불리를 초래한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이후, 장애라는 것이 결코 개인적 원인에 초점을 둔 문제가 아닌 사회적 원인이라는 이론이 전개되며 사회적 모델이 등장하는데, 사회적 모델은 의료적 모델에서 말하는 손상 그 자체가 아니라 손상을 가진 개인이 활동하는 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불리 때문에 제약이 발생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죠.

물론 사람마다 각기 다른 입장과 주장이 있겠지만, 사회적 모델이 의료적 모델보다 늦게 등장하고도 많은 시민운동과 인권운동에 힘 받아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최초의 장애 모델인 의료적 모델로 인식되던 당시의 장애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A2. 의료적 모델로 인식하던 장애

의료적 모델은 또 다른 말로 ‘의학적 모델’이라고 해석되곤 하는데, 이는 장애라는 것을 생물학적 인식으로 받아들이며, 온전히 개인적 문제로 생각하고 장애를 가진 신체는 ‘비정상’이라고 단정 지었죠.

고대사회부터 17세기 이전까지는 장애를 영적 또는 종교적으로 해석하며 ‘신이 내린 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장애유아를 살해하는 것에 묵인했고, 장애를 가진 사람을 산에 유기하거나 자살을 방임하는 상태까지 가게 됩니다.

18세기 후반부터는 장애를 유전적 원인으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결혼도 할 수 없었고 강제로 불임시술도 받아야 했죠.

그러다 19세기에 들어 장애는 의학적인 원인이 있다고 인식하며, 장애를 의학적 치료에 의존하게 합니다.

이때 영향을 받은 사상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우생학이론’을 들 수 있죠.

이런 인식은 장애는 의료전문가에 의해 개별치료를 받아야만 한다는 해결책을 내놓게 됩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생리학과 의학, 심리학, 사회학 등으로 장애에 대한 원인 규명을 찾기 시작했고 장애에 맞는 특수교육을 제공하기에 이릅니다.     


A3. 사회적 모델로 인식하던 장애

사회적 모델은 의료적 모델과 달리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을 좀 더 광의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만 인식하던 의료적 모델과 달리, 장애를 사회적 환경의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하죠.

또한, 장애는 사회에서 조장된 차별로 전달된다고 했습니다.

결론은 사회적 모델은 장애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철저한 불리와 제약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개념이라고 보며, 개인의 변화에 관념을 맞추기보다 사회적 환경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죠.

개인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대응한다면 장애를 가진 인간이라도 얼마든지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어떤 관념으로 장애라는 것을 판단하고 계신가요?

장애를 개인만의 문제로 보고 있나요? 아니면 우리 모두의 문제로 보고 있나요?

장애는 비정상이 아닌 정상화 속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우리의 또 다른 ‘다름’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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