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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아지음 Sep 29. 2020

바람

간절하고 간결하게


내 삶의 모토대로 집 또한 그랬으면 좋겠다. 간절히 원하는 것만 남아 간결하게 이루어진 공간으로


성향과 취향이 다른 남편과 다섯살 아이와 함께 살기에 내 뜻만을 고수하긴 어렵겠지만, 의견을 나누고 뜻을 만들어 모두가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곳에서 부디 살고 싶다.


집 한편에 내 작은 공간을 마련하거나 평소 눈이 자주 가는 곳곳에 내 취향을 놓아 두는 게 더 현실적이긴 하다. 모두의 만족은 어렵다.


어느 쪽이든 가장 중요한 건, 사소하게라도 어떤 ‘변화’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이사가 이십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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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강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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