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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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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민혜 Mar 23. 2024

너의 영혼은 무엇에 끌리는가

아침편지

좋은 아침입니다.


새벽에 요가매트에 졸며 앉았어요. 고양이가 다가와 자길 만지라고 울며 엉겨요. 예쁘다, 쓰담쓰담했지요. 좀 지나 허리 펴고 눈을 감는데 벌떡 서서는 양 발로 제 얼굴을 잡더라고요.


"예쁘냐? 너도 예쁘다."


(이 말은 상상이지만요..ㅎㅎ)


좋은 꿈 꾸셨나요? 어제 글로(glo)에서 강연이 있었어요. 핵심 메시지는 "너의 영혼은 무엇에 끌리는가."일까요. 쉽게 타인의 목표를 욕망하는 우리죠.


강연 시작 전, 창에 붙어 앉았는데 빗소리가 좋았어요. 슬쩍 창을 열었더니 촉촉한 흙냄새가 바람에 실려왔는데. 나는 무얼 하려는가, 생각했어요. 귀한 시간 감히 내가 사람들을 모으는 게 맞나 싶은 겁니다. 가만 영혼에 귀를 기울였어요.


바라는 건 '자유'로운 삶인데요. 정의가 다를지 몰라요. 저에게 자유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타인의 인정과 돈에 구애받지 않는 삶을 말해요.


"욕망 없이 원하며, 걱정 없이 돌보며, 떠밀려가지 않고 노력하며, 고집 없이 행동한다."
<리얼리티 트랜서핑 2>



어제 강연에 섰던 책입니다. 바라는 삶의 태도예요. 사랑하는 딸, 아들도 마주할 무수한 목표 앞에 초조하지 않길 바라요.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선택하고 결정하되, 언제나 가볍기를요. 어제 꼭 그런 마음으로 다른 분들의 귀한 한 시간을 채웠어요.


힘든 시간을 지나온 줄 알아요. 지금도 꼭 그러실지 모르겠어요. 그대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잊지 말아요. 가족이 있거나 친구와 함께라서만이 아니라요. 온 마음으로 그대를 응원하고 믿고 있는 사람이 이 자리에서 매일 편지를 쓰고 있어요.


문제가 꼬이고 삶이 어렵다면 그건 자기 길이 아니라고 해요. 괜찮아요. 천천히 몸을 돌리세요. 확 돌아서면 넘어까봐 그래요. 어디에든 힘을 주려는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세요. 중요한 옳고 그름이나 좋고 나쁨이 아니에요.


주의를 기울여것은 견해가 아니라 태도입니다.


오늘 밤은 인북(INBOOK) 자기경영살롱 모임이 있어요. 아침엔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서평을 정리해야겠습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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