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정신이 번쩍 들어 이렇게 올해가 가는 것인가 생각하다가 1월에 세운 올해의 목표를 다시 찾아 보았다. 1. 새벽기상 2. 운동하기 3. 읽은 책과 본영화들 sns에 기록하기. 4. 일기쓰기 5. 명상하기. 대부분의 것들을 잘 못하고 있긴 한데 ㅠㅠ 그중 가장 못하고 있는 것이 새벽기상과 읽은책과 본영화들 기록하기 였다.
작년 말에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읽고 완전 삘을 받아서 다이어리도 사고, 몇 달 열심히 새벽기상을 했는데, 어느 순간 몸도 마음도 피곤해져버렸으니...
다시 오지 않을 나의 2021년 가을과 겨울, 올해의 남은일을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올해 못한 2가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새벽기상, 그리고 그 시간에 sns 에 읽은 책과 영화들 기록하기. 이것이 마법의 가을을 만들 나의 목표.
그런 의미에서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다시 읽어보았다. 가장 좋았던 부분 몇 부분들,
"나는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면서 추가로 얻은 시간에 나의 내면을 바라봤다. 또 지금 하고 싶은 일과 아픙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했다. 스스로를 변호사로, 직장인으로 단정 짓지 않고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에 한계를 두지 않았다. 그러자 달라지는 나의 모습을 발견했고 하루하루가 즐거워졌다. 머릿속으로만 그려본 내 모습이 실제로 돼보니 삶 전체가 변화됐다. (p15)
"새벽 4시 30분이다. 알람이 울린다. 나에게는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지금 일어나서 씻고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어젯밤 나와 약속한 하루를 시작하든지, 아니면 알람 소리를 무시하고 그냥 푹 자고 일어나서 예전과 다를 바 없는 나날로 돌아가든지. 지금 이 순간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p.91)
"하루의 스케줄을 계획할 때는 냉정하게 우선순위를 정한다. 잡음 너머의 신호에 집중하라. 실제로 상황을 좋아지게 만들지 않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_일론 머스트
"스케줄만 잘 짠다고 없던 시간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니다. 자신이 직저 주도하고 통제하는 삶을 가져야만 원하는 스케줄을 가질 수 있다. 조금씩 맛본 변화가 동기를 부여하고 이것이 나만의 중심ㅇ르 만들어준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다. 시간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p.195)
그렇다. 습관이 기회를 만든다. 우리는 새벽에 일어나기 전에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이 시간에 일어나서 내가 부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부터 시작해서 어제 늦게 잤으니까 라는 자기합리화까지. 하지만 저자는 새벽기상을 시작하면서부터 직장을 다니면서 원하는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고, 다이어트와 건강관리에 성공했고, 유튜브를 시작하고 자아성찰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까지 높아졌기에 새벽기상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 새벽에는 마법의 힘이 있다. 새벽에 일어나서 20분 정도 명상을 하고 눈을 떴을 때 내 눈에 들어오는 동트는 하늘을 잊을 수 없다. 그 새벽하늘을 보고 있으면 오늘도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해진다. 지금 새벽기상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나도 몇 년간 계속해서 미라클모닝러였다.
그리고 나 또한 새벽기상으로 삶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 새벽에 일어나면서 아이가 있음에도 창업을 할 수 있었고, 새벽기상 덕분에 육아에 사업을 하는 와중에도 운동을 할 수 있었고, 그렇게 몸이 좀 건강해지자 육아에 사업에 대학원까지 마칠 수 있었다. 물론 이후로 너무 번아웃이 와버려서 몸을 추스리는 기간이 1년 정도 필요했긴 했지만. 그렇게 몸을 추스리다보니 벌써 2021년 9월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 다시 결심한다. 올해 남은 나의 시간을 다시 활활 불태워보기로. 새벽기상과 기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