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Insight]다시금 발전하는 카카오.

근데 AI를 곁들인.

by 정민효

안녕하세요 ^ㅅ^. 요즘 날씨가 꽤나 포근해진거 같아요

(제가 부산 사람이라 지극히 부산 날씨를 말하는 겁니다)


연초라서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오실 거 같은데

일단 전 아니에요 ㅎㅎㅋㅋ.. 그래서 그런가 요즘 카카오톡을 영 볼 일이 없더라고요.

사실 핸드폰 자체를 잘 안보고 있답니다. 핸드폰을 볼 시간에 조금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 지금처럼 브런치 글을 쓴다던가, 책을 읽는다던가 !


요즘 서점에 가서 서점 냄새도 좀 맡고 책 구경도 하는데 취미아닌 취미랍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가고 있어서 오늘도 한 번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ㅎㅎ.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가지고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하여튼! 이렇게 핸드폰과 멀리하는 삶을 보내다 보니 카카오가 최근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히 전혀 없었어요. 소비자가 아니게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관심도 떨어지더라고요.

근데, 며칠 전 경제신문을 슥-하고 보다가 눈에 띄는 뉴스가 있어서 카카오의 새로운 움직임에 대해 한 번 알아보려고 해요.

(이 글을 적기 위해 카카오톡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보았는데 광고 문자밖에 없더라죠.. ^_ㅠ)






1. 카카오톡은 현재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요?


카카오톡은 소위 '문어발식 확장'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우스갯소리로 '카카오가 마비되면 나라가 마비된다.'라고 하잖아요.


근데 가만히 보면 단순히 우스갯소리가 아닌 거 같긴 해요.

가끔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속보도 뜨고 실검도 오르고 난리가 나잖아요.

스크린샷 2025-02-16 011747.png 구글에서 '카카오톡 먹통'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풍경

또한, 이렇게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는게 이슈가 되는게 카카오톡이 단순한 '메신저 앱'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채팅의 영역에서만 해도 기본적인 일반채팅 외에도 친구가 아닌 사람과도 자유롭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픈채팅, 오픈채팅 Lite, 비밀채팅, 팀채팅 등 다양한 채팅방이 존재합니다. 또한, 톡서랍이라고 해서 카카오톡의 백업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도 존재해요.


이밖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카카오톡 펑, 카카오 쇼핑(선물하기, 쇼핑하기 등), 지갑, 캘린더 등등등.. 정말 많은 서비스가 카카오톡 내에서 제공되고 있어요.


AD_4nXd_Zev_NSr1hJvRpdOhSnsUEU-Pnns8SFLccIjDd8ho2mQEkalOXy3LIZArMnmoUPRkBdwCIOIRSjouIO5dqgSL42w7b9MD_Flh8pcSWl1aUxVF-eDLPV3TLVSD45ChlA2bS4ccVQ?key=VUVajcUlsCvskI10dfdYeK5c 방금 캡쳐한 카카오톡 내 모든 서비스, 총 39개

정말 많았습니다... 총 39개더라고요. 실제로 하나씩 살펴보다가 '얘네가 이런거도 해?' 싶었던 것들도 많았어요. 정말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쇼핑, 택시, 기부, 메일, 게임, 패션 ... 일상생활의 모든 순간에 스며들어 있었어요. 여러분도 어떤 영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카카오'가 진출한 영역인지 그렇지 않은 영역인지 살펴보세요. 정말 웬만하면 이미 어떠한 형태로든 진출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도, 아직 스며들 영역,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남아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2. 어떤 서비스가 남아있는데요?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에 나선다고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밝혔어요.

8b166a389d44c8.jpg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이를 바로 알아보기 전에 현재 수익구조와 트래픽이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부터 간단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현재 카카오의 수익 구조 중 약 30%가 광고, 쇼핑 등 톡비즈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엄청나게 많았던 서비스에 비하면 꽤나 치중된 구조죠. 이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필요성을 카카오는 느끼게 되었어요.


이에 카카오가 주목한 것은 '트래픽(체류시간)'이었어요. 카카오톡은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먹통이 되면 국가적으로 마비가 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의존하는 앱이에요. 그만큼 상당수 이상의 트래픽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요. 이 트래픽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실제 이 전략들의 전체적인 목표도 '체류 시간 20% 상승'인 만큼 트래픽에 꽤나 진심으로 주목하고 있어요. 이 트래픽을 어떻게 더 늘릴 수 있을지, 그리고 이 트래픽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말이에요. 그렇기에, '트래픽'에 주목하며 이후 전략들을 살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첫째, 카카오톡 신규 서비스 '발견'을 추가한다고 밝혔어요.

발견 서비스는 이미지, 동영상, 숏폼 등 이용자가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피드 형식으로 제공된다고 해요. 당장엔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형태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발견 서비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는데요,

카카오톡 내에서 이용자가 관심 있어 하는 콘텐츠와 재미 요소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지면을 만들 것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카카오톡 트래픽이 현재 높긴 하지만
상승폭에 있어선 한계가 있었는데, 이 한계를 뚫고 트래픽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연다는 것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사업 동력이 될 것 입니다.
대표적으로는 그동안 시도해보지 못했던 영역의 광고 영역으로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고, 중장기적으론 이 발견이라는 기능이
비즈보드를 능가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매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둘째, 카카오톡의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결합한다고 밝혔어요.

생성형 AI를 활용해 검색, 커머스,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트래픽과 수익화를 모색하고 있음. 자체 개발한 AI 모델뿐 아니라 외부의 우수한 AI 모델을 활용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요.


특히, 올해 상반기 중 맞춤형 AI 서비스 AI 메이트를 출시한다고 설명했어요. 이는, 카카오톡 내 쇼핑과 로컬 추천 등 특정 기능에 초점을 맞춘 초개인화 AI 서비스로 추후 카카오톡 톡 채널, 커머스 지면, 카카오 맵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AI 메이트 외에도 신규 AI 브랜드 ‘카나나’를 출시한다고 알렸어요. 카나나는 상반기 이용자 CBT를 거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요.

MYH20241023014000641.jpg 출처: 연합뉴스

카나나는 카카오의 독자적인 AI 모델로, 언어모델, 먼티모달 언어모델, 비주얼 생성모델, 음성 모델로 구분되어 있어요. 이를 종합해서 카나나 모델 패밀리라고 하며,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모델을 목표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현재는 카카오톡 AI 요약, 톡채널 AI 매니저 등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 최적화된 형태로 적용되었으며, 향후 카나나 앱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될 계획이라고 한다. 올 상반기 CBT를 거치는 것은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를 의미해요.


이러한 움직임에 정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주요 맥락에서 이용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AI 기능을 적용해 이용자 활동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상반기에 대화형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서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AI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어요.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도 준비 중이에요. 이 서비스는 기존 검색 방식의 한계를 넘어 이용자가 요청한 내용의 문맥을 이해하고 최적화된 답변을 요약 및 정리하는 형태로 제공될 계획이라고 해요. 구체적으로는,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샵(#)을 활용해서 검색을 많이 해보셨죠? 이를 이용해 어떤 내용에 대해 검색을 하면 이 내용의 문맥까지 추론해서 최적의 답변을 정리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해 검색창 맨 상단에 AI 답변을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겠네요.

?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kakaocorp%2Fkakaocorp%2Fadmin%2Fnews%2Fcf1993ef019400001.jpeg 출처: 카카오

카카오톡은 자체 AI 외에도 ChatGPT로 유명한 OpenAI와의 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어요.

카카오는 이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카카오와 오픈AI의 공동 개발 목표는 한국 시장의 AI 대중화로 국내 이용자들이 AI 서비스를 일상에서도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양사는 이용자 활동성과 이용자 경험 강화를 중점에 두고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어요.


또한 "올해부터 카카오톡에서 발견의 맥락을 확장하고 생태계 내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출시해 채팅 목적형 트래픽에서 다양한 성격의 트래픽으로 확장하고자 하며, 카카오톡의 이용자 체류 시간을 20% 이상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핵심 사업의 성장성을 재점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어요.






어떠셨나요? 전체적인 흐름과 목적이 명확해서 딥시크같이 어려운 내용을 다룰 때 보다는 더 수월하게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을 정리하기 편했던 거 같아요.


크게 흐름이 2가지로 나뉘었죠. 신규 서비스 '발견'과 AI 활용. 그리고 이후 제가 말했던 '트래픽(체류시간) 증가 및 활용'의 목적. 이것들을 고려하며 제 생각을 한 번 얘기해보도록 할게요.





현재 수익 대부분이 톡비즈에서 나오고 있고, 이미 많이 존재하는 트래픽을 활용해서 매출을 창출하는 전략도, 이미 상한선에 있던 트래픽을 늘릴 방법도 뚜렷하게 존재하지 않았던게 사실이에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스토리, 카카오맵 등 ‘카카오’라는 브랜드 자체가 가지는 파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으나, ‘카카오톡’이라는 메가 파워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명확하진 않았어요.


특히, 저같이 ‘채팅’ 기능만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와닿지 않아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많았어요. "이 기능은 왜 있는거지?"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카카오톡 펑과 같은 기능에서요.

이게 더 중요하다 느낀 이유는 제가 스크랩한 뉴스의 마지막 말에 있어요. "올해부터 카카오톡에서 발견의 맥락을 확장하고 생태계 내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출시해 채팅 목적형 트래픽에서 ~~"라는 말에서 라이트 유저를 어떻게 카카오톡 내의 다양한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할 헤비유저로 변화시킬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렇기에, 저는 이번 카카오의 전략이 꽤나 마음에 들었어요. 이제 저같이 채팅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카카오톡이 앱 내 전체적으로 추가할 AI 기능을 통해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들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의 체류시간을 늘려 헤비유저가 돼, 매출을 자연스럽게 상승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발견' 서비스는 꽤나 이것저것 고려를 많이 해야 할 거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왜냐하면, 이는 타 앱이 아닌 ‘카카오톡 발견’을 이용해야할 이유를 만들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AI는 기존 기능의 사용을 돕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는 완전 새로운 서비스이자, 이미 유사하고 유명한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에요. ‘발견’서비스를 딱 보았을 때,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체류시간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체류시간을 늘려 광고도 더 자주 노출시켜서 매출을 늘리고자 하는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욱 비슷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거 같았고요.


그렇기에, '발견'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말 카카오만의 로열티, 강점을 활용할 수 방향의 운영 방식이 요구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딱 생각나는 것은 기존 카카오톡 프로필 기능과 연동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팔로우 기능같은 거도 있으려나? 그러면 막 팔로우 수도 프로필에 노출시킬 수 있으려나.. (물론 숨김 기능도 있어야 함. 반드시.)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이 될지 꽤나 궁금해요. 카카오스토리와 유사할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전혀 다른 형태의 새로운 SNS가 생길 수도 있을 거 같고요. 그렇다면 카카오는 다시 한 번 스텝업을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성공만 해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SNS로서도 타 SNS가 아닌 발견을 사용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면.. (구체적으로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형태일지, 유튜브 처럼 콘텐츠 업로드 위주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ㅎㅎ ㅠ. 아시는 분 있다면 알려주시길..)






하여튼, 기대되는 움직임이에요. 둘 모두 '이미 높은 트래픽을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과 트래픽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식'이 포함되어있는 전략이기 때문이에요. 이러다가 미래엔 카카오톡 하나만 있어도 모든 생활이 다 되는 거 아닐까요? 그 날이 머지않은 거 같아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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