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프로젝트 수행법 - 구글벤처스의 기획실행 프로세스
제가 올해 맡게 된 업무로 기획을 고민하고 있을 때, 팀장님께서 읽어보라고 건네주셨어요.
들어보니 팀장님은 이과장님이 디자인씽킹에 대해서 학습하면서 알게 된 책인데 본인한테 소개해준 책이라고 하시네요.
구글벤처스에서 기획실행하는 프로세스입니다. 구글벤처스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구글의 자회사입니다. 이책에서는 스타트업이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기획하면서 시제품을 만들고 그것을 고객 5명에게 테스트 하여 신규상품/서비스의 성공포인트를 알아내고, 개선점들을 발견하여 해결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과정을 실무역량을 갖춘 의사결정권자들과 함께하여 속도있게(책의 제목처럼) 일주일안에 끝내버립니다.
월요일에 상품이 어떻게 제공되는지 지도를 그리고, 화요일에 지도에서 발견된 점을 해결할 솔루션들을 스케치하며, 수요일에는 가장 좋은 솔루션을 결정하고, 목요일에 그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금요일에는 고객에게 테스트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책을 안읽얼보면 단순한 내용같지만, 구글벤처스에서 이 스프린트 프로젝트를 100번이상 하면서 갈고닦은 노하우가 담겨있습니다.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개별화된 브레인스토밍하는 방법이라든지, 시제품 테스트를 하면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팀원 전원이 같이 본다든지, 의사결정을 하는 방법에 대한 것 등, 실제로 업무에 적용해볼만한 스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론서라기 보다는 직접 기획실행해볼 수 있는 실무 설명서 같은 책입니다.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죠.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서 계획과 실행의 텀이 너무 길다라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연간 업무 계획을 세우고, 합의하고, 그걸 기획하고, 구현하고 테스트 해보고 하는데 1년을 다 써버리죠. 그것도 중간에 딜레이가 안될 때라야 1년안에 마친다는 거구요. 이렇게 세상이 빨리 돌아가는데, 새로운 상품/서비스 아이디어에 대해서 빠르게 기획 실행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속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고객 중심의 사고 입니다. 결국 상품/서비스는 고객이 판단하는 것이죠. 우리가 하는 업무를 보면, 우리 후원자는 이럴거야 그리고 지금까지 이렇게 해 왔어라는 기존의 틀안에서 후원자를 정의하고 기획을 하죠. 이미 후원자는 우리가 추측 판단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후원자도 후원자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데, 우리라고 후원자를 어떻게 잘 알 수 있을까요. 결국 후원자에게 직접 물어보는게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러자면 상품/서비스든 눈에 보여야 하니까, 우리는 파일럿으로 그런 것들을 작동하는 상태까지 만들어서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살피는데요, 이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방식입니다. 이 책에서는 프로토타입이라 일컫는 시제품을 만들어서 그 핵심 모습, 기능만 구현합니다.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시제품을 만들지 않고 그 아이디어를 담은 핵심 형태를 키노트나 ppt로 실제처럼 간단히 구현하여 타겟 잠재 고객 5명에게 테스트하여 개선점을 발견하고 성공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비용과 시간을 엄청 줄일 수 있고, 잘못된 투자로 인한 낭비도 막을 수 있죠. 더불어 실패를 통해서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도 있구요.
저는 이 책에 나온 기획실행 방식을 올해 중점 과제에 적용하여 실행해 볼 것이구요. 그렇게 시제품을 테스트해보면서 후원자가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가보려고 합니다. 또한 우리 안에 업무프로세스 중에 이슈가 산적한 프로세스가 있더라구요. 그것을 해결하는데, 여기 나온 툴들을 적용해서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기획을 하는 분들은 모두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신규쪽에 디지털마케팅, 채널혁신팀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후원여정팀 그외에도 새로운 이벤트, 상품, 서비스 등을 생각하고 있는 직원분들에게는 읽어보면 정말 도움이 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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