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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목민 Mar 15. 2019

디자인 씽킹-스프린트의 장점

스프린트 책 리뷰

디자인 스프린트를 직접 해보기 전에 '스프린트' 책을 읽고 썼던 리뷰인데,

오랜만에 다시 꺼내서 봤다. (스프린트 경험 후기: https://brunch.co.kr/magazine/sprint)


해볼만한 기획실행 방법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는 오래 생각할 여유가 없다. 기존 업무가 있는 직원들에게서 새로운 생각을 할 시간을 많이 빼앗을 수도 없을 뿐더러, 오래 생각한다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러 경험을 통해서 이미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그저 그렇게 우리는 해오던 방식대로 지루하고 비생상적인 회의를 통해서 일을 쳐내고 있다.


올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주업무로 맡게 된 상황에서 팀장님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해주신 책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기획실행 프로세스 중에 가장 간명하다. 기획에서 테스트까지 5일안에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결과물을 얻는 것이다. 완전한 기획도 없고, 완전한 프로토타입도 없고, 그리고 완전한 결과물도 없다는 전제로 가장 빠르게 가장 효율적으로 아이디어를 테스트 해보겠다는 방법인데, 이 방법을 고민한 곳이 다름아니 구글벤처스다.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을 수많은 경험을 통해서 프로세스로 정립한 것이라니, 더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방법이다. 기획자, 실행자라면 한번 써먹어볼 수 있는 프로세스같다. <기획과 실행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1. 짧아서 좋다.

길게 하지도 않는다. 시간을 정해놓고 초집중하여 결과물을 만든다. 논의, 토론, 회의를 하다보면 빙빙돌다 끝나버리는 수가 많은데, 그러면 진만 빠지고 결과물은 없는 비생산적인 시간이 되어버린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정해놓은 시간동안에 토론하고, 최대한 많은 의견을 집약 제공하여 의사결정권자가 결정하도록 한다.

아이디어를 테스트 할 프로토타입은 짧은 시간에 만들어내고 실제 상품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아이디어를 어떻게 선별해서 결정할지에 대한 방법이 포함되어 있다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구현할 필요가 없다


2. 문제와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여러가지 제시한다.

문제의 분석부터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핵심 전문가가 모여 현황을 지도로 그려보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파악하여 그 해결책에 대해서도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를 하나로 모은다.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각자의 경험과 의견이 다르기에 이 과정은 쉽지 않은데, 그 의견을 모으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다. 상황에 맞게 이 방법들 중에 일부라도 가져다 쓰면 좋을 것 같다. 머릿속 아이디어를 세상으로 끄집어내는 방법 



프로덕트의 value chain을 맵핑한다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방법을 정한다
어떻게하면 ~ 할 수 있을까
번개불 데모를 통해 외부 아이디어를 탐색
아이디어의 좋은 곳에 스티커를 붙임

3. 함께 혼자 일하기

집단지성이 좋아보이지만, 모든 사람이 모여서 함께 생각하고 합의를 이끄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오히려 좋은 아이디어가 묻혀버리기 쉽다. 스프린트에서는 각자 생각할 시간을 주고 그 생각들 중에 좋아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다시 골라내서 발전시킨다. 아이디어 창작자가 누군지 알려주지 않음으로 정치적 영향력과 패키징 능력(?)을 차단하기에 더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가장 효율적인 집단 브레인스토밍 방법과 스토리보드그리기


4. 고객의 목소리가 진리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모든 아이디어와 상품은 고객이 결국 주인이다. 제작자, 창작자, 생산자는 상품이 진열된 곳에 항상 서있지 않는다. 그 결과물에 대해서 고객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사용하는지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상품을 생산하여 사용자의 반응을 보는 것이지만, 그럴 필요 없이 프로토타입만 만들어서 5 명의 고객을 인터뷰하면 85%정도의 확신있는 테스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스프린트 팀은 고객 목소리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중요성을 알게 된다. 기획실행의 핵심은 고객의 반응이다 

인터뷰와 패턴 찾아내기
프로토타입은 딱 적당할 정도만 힘을 쏟는다
인터뷰는 learning의 과정이다


스프린트를 통해서 최종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을 거치면서 나의 타겟 고객이 갖은 핵심 문제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그 해결책에 대해서 진단하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스프린트 과정이다.  우리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면 몇 달에서 일년 정도의 기간을 생각하는데, 그렇게 오래 고민하고 만들어내기에는 너무 빠르게 변하는 시대다.  스프린트 기획실행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웠나

핵심은 내 생각이 아니라 고객의 생각이고
그것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내어 가치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느냐이다.

스프린트 기획실행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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