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중간 돌아보기
Day-2까지 스프린트(구글벤처스의 프로토타입 만드는 툴)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스토리보드까지 만들었다. 이제 프로토타입을 만들면 되는 단계까지 왔다. 2일간의 스프린트 활동을 되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스프린트 팀에 지금까지의 생각과 피드백을 요청해 보았다. 그 생각 그대로 이 글에 옮겨본다.
PNS 사업은 다양한 후원자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하다보니 후원자의 특성에 따라서 서비스의 모양이 다를수도 있기에 핵심 타겟을 정해놓으면 프로토타입을 만들 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다. 목표를 정하고 스프린트 질문을 정하는 첫째날 핵심 타겟도 명확하게 정했으면 중간중간에 올라오는 문제들에서 더 쉽게 해결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목표 설정에 대한 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 핵심 타겟에 대한 이슈를 다른 팀원들도 중요하게 생각하네요.
스프린트 프로젝트는 단순히 프로토타입만이 결과물은 아니다. 상품/서비스와 연관된 다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하는 협업 프로젝트이기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데, 스프린트를 통해서 value chain에서 다른 지점에 있는 직원들의 고충과 어려움, 그리고 현재의 프로세스 상에서의 문제들을 공감하면서 이해하고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더 큰 결과물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전 글에서 말했듯이, 스프린트는 공급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아니라, 고객의 생각과 필요, 욕구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서 기관은 고객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을 스프린트는 제시한다.
스프린트에 대해서 깊이 이해한 팀원들이 있다면 스프린트를 진행하고 결과물을 만드는데 엄청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내가 스프린트를 진행하면서 놓쳤거나 미숙해서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점들을 책에서 읽은 내용과 함께 의견을 주는 팀원도 있었다. 고객에 대해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과정이 스프린트 과정이기도 하다.
스프린트가 마무리 되었을 때, 우리는 또 무엇을 얻게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