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마지막 해를 살고 있는 나는 운동을 않고 살수가 없다.
누군가 그랬는데...
30대에 운동한는 건 30대에 건강하기 위한게 아냐. 그건 40대 체력을 위한거야.
매일 퇴근길에 지나가는 길 아이를 키우면서 따로 운동하기위해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다. 같은 나이지만 아직 결혼을 안했다거나. 결혼은 했지만 아이가 없는 친구들 중에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근육질의 몸을유지하는 친구들도 있다. 앞으로 점점 더 나오는 D자형 몸매의 나를 보면 한심스럽기도 하다. 이제는 고무줄이 들어간 탄력적인 바지가 편하고 중력을 떠받들고 있기 보다는 소파나 바닥에 등대고 누워있는게 좋다. 숨쉬기도 운동이 되고, 가만히 서있는 것도 중력을 이기는 지구력운동이 되었다.
요즘 내 애마 따릉이 송파에서 여의도로 출퇴근할 때는 지하철 타기도 바쁘다. 눈뜨고 일어나서 준비하고 걷고 걸어 지하철에 타면 잠들고 눈뜨면 회사. 퇴근길은 다시 반대로 돌아오는 생활을 했다. 그나마 첫째만 있을 때는 짬내서 밤늦은 시간에 운동이라도 했는데..둘째가 태어나고는 맘편히 내시간 갖기도 쉽지가 않다.
신길동으로 이사하고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2시간이나 줄였다. 이제 출근하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버스를 몇 번 타고 다니다보니 몇정거장 되질 않는다. 그렇다고 걷기는 멀고 뛰기는 땀나고 하니, 자전거가 젤 적합한 것 같다. 따릉이 정기권을 사서 자전거를 타니 버스 타고 이동하는 시간과 얼추 비슷하다. 운동도 하고 재미있게 라이딩도 하고 일석이조다.
업무중에 받는 스트레스는 퇴근길 오후의 노을을 보며 자전거를 타면서 날려버릴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계절마다 변해가는 자연의 아름다운 걸작도 만끽할수 있다. 물론 운동은 덤.
따릉이 출퇴근 이용내역 따릉이를 타고 출근할때 9층 사무실까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며 다리를 풀어주고.
퇴근길에는 14층 우리집까지 계단으로 오르며 또 다리를 풀어준다. (올 봄에 써놨던 글인데..여름되니까 땀나서 못하겠다..)
한동안 운동을 안했더니 허리가 결리는 느낌과 몸이 찌뿌둥해서 혼났는데 일상속에서 짬짬히 하는 운동이 나의 건강을 지켜주는 듯하다.
오늘의 운동이 내일의 나의 건강이 되는 것이기에
최대한 미루지 말고 습관적으로 운동을 해야한다.
열심히 살다보면 운동하기 어려운 날도 잊고
피곤하여 그냥 넘기는 날도 있지만,
하면 좋을 것을 알면, 안할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