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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목민 Apr 11. 2019

프로토타입 검증 = 배움의 과정

세번째 디자인 스프린트 - 신제안서 컨셉 발표회

하루만에 프로토타입 만들기를 통해서 기존 제안서의 단점을 보완할 신제안서 컨셉팅을 신입직원과 인턴들과 스프린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https://brunch.co.kr/@minhyuk0070v1rn/22


프로토타입 발표

하루 안에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했어야하는데, 기술적 문제로 인터넷이 노트북에 연결이 안되어 부득이하게 과제로 남겨두고 팀별로 신제안서 컨셉을 만들어고 직원들 앞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타겟 고객을 대상으로 검증 인터뷰를 진행하면 좋겠지만, 컨셉 개념(아이디어 도출 및 학습)으로 개발을 한 거라서 사업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발표하기로 하고 피드백을 받기로 했다.

스프린트 활동에 대한 소개
사업제안서 컨셉 발표 모습 (좌 팀1, 우 팀2)
사업 제안서 컨셉 발표 모습
피드백 메모 일부

피드백을 주는 방법

피드백을 진행하면서 현재 우리의 한계를 언급하지 말고 "왜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 어떤 점 때문에 우리는 개선하려고 하는지"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라는 발전적인 피드백을 요청했다.

서로 배우기 위한 과정이기에 우리는 기존 제안서가 갖고 있는 문제를 파헤쳐서 이건 안돼 저건 그래서 안돼를 부정적으로 논의 하기 보다는 이렇게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통해서 더 발전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더 후원자와 비슷한 관점을 갖을 수 있도록 제안서 발표를 듣는 사람들은 나는 후원자라는 생각을 하라고 요청했다. 매월 50만원씩 4년을 모아서 5천만원을 모았다. 그 귀한 돈으로 나는 지금 후원할 사업을 제안 받는 위치라는 가정을 해보라고 하였다. 


배운점


1. 변화 동기 부여- 공감대 형성

피드백 과정을 통해서 사업 담당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보였고, 생각은 했지만 고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고, 수긍이 안되는 부분들도 나왔다. 이것은 우리가 앞으로 기관의 제안서 형태와 제안 방식, 그리고 콘텐츠 기획에서 심도있게 고민하고 테스트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우리의 숙제일 것이다. 

주목할 점은 우리가 바꿔야한다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라는 것이다.  새로운 제안서 컨셉에 대한 발표를 듣고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을 모두 들어봤다. 물론 겹치고 중복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서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말로 해보고 듣고 하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모두가 동일한 문제들을 고민하며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명확해졌다. 그리고 그건 꼭 고치고 싶다라는 동기 부여도 되었다. 스프린트에서 가장 중요한 배움의 과정이 성공한 순간이었다.


2. 생각의 틀 깨버리기

우리는 실무자다. 현업을 하면서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 속해있는 구조, 일을 진행하는 프로세스, 우리만 갖고 있는 전문성을 숨길수가 없다. 그렇기에 생각은 현실의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스프린트 과정과 같은 창의성과 혁신성을 요구하는 과정에서는 그 틀을 벗어나게 만드는게 스프린트 리더의 역할이다. 

검증 과정에서도 이것을 요구했다. '현   해'  지금 필요가 없다. "    ." 우스개소리처럼 말했지만, 진짜로 그랬다. 터 실무자들은 직원의 입장이 아닌, 그리고 내가 하던 방식대로의 틀에서 벗어나 생각의   뇌를 개방하기 시작했다. 


같은 맥락에서 요즘 읽고 있는 <초격차>라는 책의 일부를 발췌한다.

한 산업 분야의 선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개선Improvement이 아니라 혁신innovation을 추구해야 합니다.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체질을 개선해나가는 데 만족하지 말고 아예 생각 자체를 바꾸는 혁신적인 사고가 요구됩니다. 


3. 혁신은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이번 스프린트를 갓들어온 신입직원과 인턴샘들과 진행했다. 그렇게 사람이 바뀌니 우리는 과감하게 기존 것들을 걷어 낼 수 있었고, 지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실무자들에게는 현실적이지 않은 결과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고객들에게 현실적이지 않은 것은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제안서였다. 그러나 누구도 지금 현재의 제안서 개발 과정과 템플릿을 고치려고 하지 못했다.(생각은 해도 실행은 못했을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과 그냥 하던대로 하고 싶은 관성을 거스르기는 실무자에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등을 개선하고 혁신할 때 사용자/고객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던지, 같이 만들던지, 아니면 가장 근접한 곳에 있는 사람들과 기획을 해야한다. 


참고: 신제안서 컨셉 피드백

 https://drive.google.com/open?id=1qWUJVch68SlRV7NNmH9FtD3r-nCEaRPv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Yenj0MGQkQjQsgeLDto521kexR1hY3jmp7lZEbvvukg/edit?usp=sharing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센티브

오늘 발표회를 마치고 오니 우리 직원이 메모와 함께 맛있는 간식을 책상에 놓고 갔다.

때로는 혼자 고독하게 변화와 개선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런 응원을 받을 때면 새롭게 힘이 난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박과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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