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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목민 Apr 12. 2019

고객은 답이고, 우리는 질문을 던질뿐이고..

스프린트 모바일보고서 인터뷰 리뷰

가장 첫 스프린트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 두둥...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PPT 형식의 사업보고서를 모바일 형식의 보고서로 만드는 스프린트였다.

https://brunch.co.kr/@minhyuk0070v1rn/10


스프린트는 속도가 생명이다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3일 걸렸지만, 타겟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 일정을 잡기 어려웠다. 마치 요리는 다되었는데 맛보지 못하고 차갑게 식게 놔둔 상황이었다. 우리의 가슴뛰던 설렘도 그만큼 식어버렸다. 스프린트는 속도가 생명이다. 겨우 겨우 2번의 인터뷰를 가까스로 진행하여 고객의 반응은 얻어낼 수 있었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리뷰

그 인터뷰 과정을 녹화하여 고객이 이용하는 모습과 인터뷰 내용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한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보통은 인터뷰 진행하는 동안 옆방에서 그 인터뷰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배울점과 적용점을 발견한다. 우리는 시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인터뷰 과정을 녹화하여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서 인터뷰 녹화 영상을 보면서 그 과정을 진행했다.)


인터뷰 review를 하기 위해 모인 스프린트
원거리에서 근무하는 마케터를 위해서 화상으로 연결하여 review과정에 참석한 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토타입 사용하는 장면과 인터뷰 영상을 보는 모습
리뷰하며 발견점들을 메모지에 옮겨서 패턴을 찾아내는 모습
프로토타입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우리들의 발견점들 (스프린트 자산)
자신의 발견점을 공유하는 모습, 루크님 화상으로 참여하는 모습 ㅋㅋㅋㅋㅋㅋㅋ

2개의 인터뷰였지만 그래도 공통적인 특징들이 나온다. 이런 것이 패턴이 된다. 보통은 3개 이상의 인터뷰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패턴을 찾아야 되는데, 우리는 인터뷰가 2개뿐이라서 객관적 추론이 아쉽긴하다.


모바일 보고서 프로토타입 개선점

프로토타입을 개선하면서 반영해야할 내용들이다. (스프린트를 과정을 통해서 더 좋은 서비스로 빠르게 진화한다)


사용편의성:

사진 양을 풍성하게 . 다운받기 기능, 사진확대 기능

기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후원자에 따라 글씨 크기와 디자인 수정

문자보다는 카톡으로


콘텐츠:

영상활용고려

국가/사업장소개 링크추가

후원자 이름, 사업제목 등 후원자 개별화 적용

결과보고 wow point 추가, 혹은 영상활용

더후원하기 움짤기법도입

조끼나 마크가 들어간 사진 필요

후속보고는 직원의 감사인사가 아닌 마을사람들의 이용후기로

후원자 후원후기 추가



모바일 보고서 스프린트를 통해 배운점:

스프린트는 배움의 과정이고 직원의 성장과정이다.


우리의 가정  & 추측이 의사 결정의 핵심요소는 아님
후원자 니즈  평가 듣는 것은 매우 중요
실제 사용자의  피드백이 긴 타당성 조사보다 실효성이 높음
사업제안 당시/중간 과정에서 후원자의 피드백이 사업관리자에게 전달되어야 함
모바일 보고의 강점: 시의 적절한 업데이트. 변화를 보여주고 흥미 유발하는 사진/영상 풍부하게 수급 필요
월드비전 후원자에게 정기/비정기는 중요치 않음. 동일한 플래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환경마련이 필요
교회 후원자는 기독교 NGO 정체성 중요
샘플이 2개다. 좀 더 검증해야한다
직접적인 반응/의견이 기획에 매우 중요한 과정 같음
의미있는 배운점

더 고민해야할 질문들

스프린트는 우리에게 배운점도 남기지만, 더 깊은 질문들로 빠져들게 만든다.


세대별 후원자들의 UX 극대화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동 후원 경험과 계속 연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실행 가능성/계획 검토 필요하다
캠페인 결과보고로의 확산 가능성은 무엇일까? (G6K)
다른 후원자 그룹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지 않을까?(교회대상 이외)
나눔클래스, 고액확정 사업등 확대 가능성도 있지않을까?
비슷한 연령대 후원자 분들이 모두 모바일 사용이 용이하신가?


이 질문들이 중요하다면, 또다시 우리는 스프린트를 통해서 신속하게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모바일 보고서 향후 Follow-up plan

고민이 가장 되는 부분이다.

2번의 인터뷰가 매우 긍정적으로 모바일 보고서 프로토타입에 대한 선호를 보였지만, 이게 과연 구현되었을 때 우리가 목적으로 하는 고객의 만족감과 신뢰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인지를 입증할만한 샘플수가 되지 않아서다. (최소 5번의 인터뷰가 필요하기에..)

그렇다면 인터뷰를 3번 더 진행할것인가? (지역본부의 지원없이는 불가능한데, 지원 받기 참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일단 리더십에 보고를 하고 의사결정을 하여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정리하여 서비스를 구현하고,

파일럿으로 특정 타겟 대상으로 활용해서 결과가 긍정적이면 서비스 확대를 고려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계획인 것 같다.


이제 우리의 배움과 결과물을 가지고 부딪혀봐야하는 단계까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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