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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목민 Jan 21. 2024

화가들의 정원

정원은 인위적공간을 넘어선 창의적 생명의 공간이다


화가들의 정원》

정원은 우리의 삶을 다시 흙과 연결시켜준다


흙은 생명의 소산인 것을 우리는 잊고 있다. 성경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흙을 빚어 만드셨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전설처럼 받아들인다. 그러나 정원을 가꾸고, 식물을 키워본 사람은 금방 안다. 흙이 생명을 길러내고 열매맺는 나무를 키우는 생명의 원천인 것을.

화가들은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 정원의 흙과 씨앗을 가지고 자연의 색을 조합했던 것 같다. 클로드 모네는 색깔이 비슷한 꽃들을 한데 같이 모아 놓았다고 한다.

정원은 창의적이다

나무와 돌과 물을 이용해서 선과 면과 공간을 구성한다.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려내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자연에 대한 이해와 철학과 문화가 정원에 담겨있다.

정원은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이다


사람을 피해 시골로 내려온 화가들이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을 정원으로 불러드렸다. 화풍을 이야기하고, 제자를 기르고, 음악과 미술을 조합하고, 자연을 즐겼다. 혼자서 즐긴이들도 물론 없진 않겠지만, 자신이 만든 정원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즐거워했다. 정원이 나에게 의미있는 이유다.

#화가들의정원


글쓴이가 현재 만들고 있는 정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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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maison_orchard?igsh=MWJuM280dHE1Zzd6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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