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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중곡예사 Mar 04. 2016

나답게 살기 위해 애쓰다.

생각 나눔

나답게 살기 위해 애쓰다.


나만 생각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처한 환경이나 내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나’만 생각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바라는 환경만 고려하고 싶습니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이고 내가 사는 삶인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면 안 될까요? 어떻게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 있냐고, 너무 대책 없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기 싫은 것을 하며 살 필요가 있을까요? 하기 싫은 것을 참고 영혼 없이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금전적인 보상이 따라오니까요. 살아 있는데 왜 영혼 없이 살아야 하나요? 금전적인 보상 때문에 내 시간과 노력, 청춘을 바쳐야 하나요? 매일 ‘돈’을 위해 움직이고 일해야 하는 게 맞을까요? ‘나’를 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나를 위해 살고 싶습니다. 나를 위해 사는 것이 너무 허황된 생각이고, 하기 싫은 걸 피하려는 도피성 핑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자존감을 지켜보려는 정신 승리의 한 노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사람을 깎아내리면 좋습니까? 돈을 벌고 있고, 세상에 맞춰 사는 자신이 불쌍한 게 아니라 더 우월하다고 여기고 싶은 자격지심 같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서 열등감이 느껴집니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았고, 서로가 다르듯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릅니다. 돈을 위해 사는 삶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돈을 버는 이유는 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것이고, 잘 먹고 잘 살려는 이유는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라는 것을 아니까요. 하지만 돈을 벌지 않는 사람을 실패자로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위해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나를 응원합니다. 나를 위해 사는 사람은 돈, 스펙, 명예가 없기 때문에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시선과 애정 없는 조언에 상처받기도 쉽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응원합니다. 내가 나를 응원하기도 하지만 친구나 지인에게도 응원해달라고 말합니다. 고민 상담, 조언을 바라는 행위가 응원해달라는 얘기인 거 같습니다. 응원하는 이유는 힘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나를 위해 살려면 체력이 아닌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배고픔, 굶주림 때문에 나답게 사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나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나 자신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나 자신을 잊지 않으려면 ‘밥’이 아닌 ‘응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응원할 줄 알아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응원해달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 자신과 내가 아는 사람 모두를 응원합시다. 나를 위해서, 나답게 살기 위해서 말입니다.



2016.03.0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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