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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무디 May 02. 2023

뿌리의 시작

#1 프리랜서와 자영업자의 시작

01.

뿌리를 내린다는 것,

청년의 때는 뿌리를 내리는 때라고 한다

그래서 더욱이 올 한 해는 결과에 치중하지 않고 앞으로 가보려고 한다

대신 과정에 하나하나 집중해 가면 누구보다 깊게 깊게 뿌리가 자라기를 원한다

뿌리가 튼튼해서 큰 비나 큰 폭풍에도 뽑히지 않는 나무가 되고 싶다

02.

이번에 사업자를 만들게 되었다 영상편집프리랜서 사업자와 추가로 굿즈샵 사업자를 냈다

영상편집을 거의 3년 동안 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내가 만든 영상들을 보면서 잘 버텨내고 있었다

영상과 더불어 그림도 그리고 있는데 입시 미술부터 디자인과까지 나온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계속 취미처럼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다양한 것들을 그려내는 것은 창작의 고통과 뭘 그릴까 하는 스트레스들도 종종 있었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주고 있었다 지금 와서 보면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 왔던 게 내 작품과 재능에 대한 미련일 수도 있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사업자를 낸 가장 큰 동기는 올해 들어와서 클라이언트와의 작은 어긋남이 전반적인 생활을 무너지게 만들었다 사실 이런 일은 편집일을 하면서 비일비재한 일이지만 이번에는 유독 더 크게 좌절했고 아프게 다가왔다 이 기회는 삶을 돌아 보게 되었고, 이 시간을 통한 생각과 고민들은 나에게 용기가 되었다 이 기간이 아팠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꽤 오랫동안 사업자를 내고 싶어 왔지만 확신이 없어 사업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마음을 먹고 일주일만에 모든 절차를 끝냈다 어쩌면 나는 생각을 전환 할 좋은 기회가 내게 필요했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