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무디 May 05. 2023

루틴을 만들어 내고 있다

#2


01.

루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가볍게 집을 청소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시작한다

대신 루틴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으면 좋겠어서 가볍게 만들어 내고 가볍게 지켜내고 있다

- 책 6p 읽기

- 비타민 먹기

- 보리차 끓이기

- 화분에 물 주기

이렇게 정해 놓고 일하기 전에 다 해 놓고 일을 시작한다 시간이 많이 빼앗기는 루틴들은 아니지만

하나씩 해결하고 책상에 앉으면 또 다른 개운함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02.

화분에 물 주기는 진짜 얼마 전부터 시작한 습관이다

2일에 한 번씩 물을 줘야 하는 식물을 선물 받았는데 꽃이 피는 동안은 매일 물을 줘야 한다고 한다 나는 식물 잘 죽이는 손을 가지고 있어서 겁이 많이 났고 걱정했는데 막상 집에 놓고 꽃피는 모습을 보니 설레는 마음도 크다 집에 챙겨야 할 작은 식구가 생겨서 좋다 계속해서 까먹지 않고 물을 줘서 꼭 살릴 거다


03.

루틴에 필수로 들어 있지 않지만 나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있다

한 끼 건강하게 먹으려고 하는 건데 생각보다 진짜 어렵다 일단 밥을 꼬박꼬박 먹는 것부터가 어려운데 나는 사실 밥을 안 먹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한 끼는 야채나 과일로 샐러드 먹는 것부터 하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요즘 자주 먹는 방법은 메밀면에 야채랑 토마토 잔뜩 넣고 닭가슴살을 살짝 구워서 참깨 드레싱이랑 같이 먹는 포케를 만들어 먹고 있다 포케를 사서 먹는 거보다 저렴하고 생각보다 잘 맞아서 꾸준히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04.

집에서 일하면서 만든 규칙이나 여러 상황에 있어서 정해놓은 게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제한하는 건가 싶기도 한다 하지만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이런 규칙들이 꼭 중요하고 필요했다

수족냉증이 있기 때문에 부드럽고 폭식한 양말 신기, 단음료는 2잔 이하로 마시기나 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이기 때문에 목에 가재수건을 두르기 등등 결국 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있는 것들이라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회사원들은 지각하지 않기, 점심시간 지키기랑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도 든다








moody illust

https://instagram.com/moody_illust?igshid=MzRlODBiNWFlZA==


moody shop open

https://instagram.com/moody_shop_open?igshid=MzRlODBiNWFlZA==

매거진의 이전글 뿌리의 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