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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무디 Jan 24. 2024

쿠팡이 끼치는 영향

#13

01.

쿠팡 새벽배송이 아니면 조금 화가 납니다

왜일까요? 이미 로켓 배송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조급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오늘 새벽에 와도 바로 사용할 수 없는데 물건에 대한 욕심이 자꾸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금 늦게 받아도 되는 물건에도 집착하고 있습니다


이젠 물건을 고를 때 실용성과 심미성이 아니라

새벽배송만 찾고 있는 모습이 웃기기도 합니다


02.

기다림에 대해서 

쿠팡을 사용한 이유로 뭔가 조급 해진 건 사실입니다

다음날 오는 물건조차 못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림이 설레고 신나야 하는데

지금은 설렘보다는 빨리 오지 않는 택배에 불만을 가지고 부정적인 마음이 많아졌습니다


03.

바로 주문하고 바로 택배가 오는 상황들이 정말 많이 편리해지고 있음을 정말 하루하루 느낍니다

심지어 쿠팡을 사용한 지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택배에 대한 조급함이 어쩔 때는 하루를 망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급함은 이상하게도 움직이는 행동과 생각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종종 내일 배송되는 택배가 있다는 걸 알기에 생각도 택배를 주문하기 직전까지 미루면서 게으르게 행동하고는 합니다

세상의 서비스는 우리를 위해 끊임없이 편리해지고 속도가 붙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굴러가는 것들을 보면서 왜 우리는 반대로 게으르게 행동하게 되고 사고회로가 정지가 될까? 하는 의문이 요즘에서야 조금씩 들고 있습니다

빠른 세상에 적응해 게을러진 스스로가 참 웃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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