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지켜보기
한참 동안 내가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다는 열망에 빠져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내 마음속에는 항상 누군가가 더 배려있게 대해주길 바랐고 그 기준이 엄청 높았다. '이 정도'만큼이나 돼야 만족스러운 대접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때쯤 나는 항상 피해의식에 빠져있었다. 누군가가 계속 나를 일부러 장난 같은 불편함을 계속 준다고 생각했다. 다 공격적으로 느껴졌고 그 대상만 바뀌었을 뿐 어제는 a가 오늘은 b가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 나는 안다. 너무 특별한 대우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나에 대한 우월감 때문이란 걸.
나 스스로는 특별하지도 않을뿐더러 흔히 평범이라는 중간까지도 아니니까 그 정도는 느껴야 내가 대접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열등감이 많을 때는 나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야가 흐릴 때라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성향, 자기중심적인 해석이 따라붙는다.
나는 그때 당시 내내 피해의식에 힘들어했었다. 작은 일도 크게 느꼈고 더 큰일은 내 인생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모든 경우와 상황을 경험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적으로 돌렸다.
결론은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사랑해 주는 마음이 약해진 것이다.
마음이 약해진 것이다.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노력으로 받아주지 못하고 다 내 마음대로 하고 싶고 나 스스로 못하기 때문에 남들로부터 대접을 받고 싶은 어린 마음에 밥을 많이 준 탓이다.
마음의 힘을 강하게 하려면 마음만을 돌보면 오히려 자기 생각에 빠져 우울에 빠지기 쉽다.
오히려 일상을 유지하는 패턴을 계속 바꿔보며 시도해 봐야 한다.
너무 김이 빠지는 흔한 말,
범사에 감사함을 느끼고
모든 인연에 소중함을 깨닫고
밥을 잘 챙기고
운동도 꼬박꼬박 하고
내가 계획한 것을 담담히 실행하고
잠도 잘 자는
그런 평범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내면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열등감의 덫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나 또한 항상 어린 시절의 나, 마음이 약해 계속 적을 만들고 싶어 했던 나를 다시 한번 경계하고 그런 태도가 나도 모르게 배어 나오지 않게 주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