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디에 맞는 성향인지 알아보기!
개인브랜딩이 맞는 경우
- 미술학원 강사로서의 경력이 5년 이상이 되는지? 아르바이트 선생님이 아니라 전담을 해본 적이 있는 선생님
- 미술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직접 수업계획표를 작성해 보고 수업 교재를 작성해 본 선생님
- 개인적으로 자기 계발적 성향이 있는 선생님, 자기 스스로 루틴을 잡을 수 있는 선생님
- 강사로서 일을 했을 때 일이 잘 맞았던 성향. 안 맞았다면 스스로 개선점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성향의 선생님
- 위의 경험과 함께 무엇이든 자기가 주도권을 쥐고 하는 게 마음 편한 성향이라면 개인브랜딩을 추천합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이 맞는 경우
- 경력이 3년 이내의 많이 배우고 싶은 선생님 (프랜차이즈를 통해 교육을 충분히 받고 성심껏 많은 사례연구를 접하면 좋을 것이다. 이미 알던 내용이라도 충분히 숙지하고 수업에 임하는 게 좋다.)
- 무엇이든 같이하는 게 기운이 나고 편한 분들. 커리큘럼은 프랜차이즈에 맡긴다고 해도 사람 만나고 대화하는 게 편한 선생님
- 강사 경력이 오래됐지만 그림을 그리는 자체가 너무 좋고 거기에 몰두하고 싶지 다른 관리적인 부분, 홍보, 자기 관리적인 부분에 아직 모르는 게 많다고 스스로 여기시는 선생님
- 경력이 많아도 따로 공부할 여력이 없는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선생님
첫 창업 시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
프랜차이즈에 대해서 알아봤고 내가 처음 생각했던 방향과 너무 잘 맞았던 어떤 브랜드 미술학원에 창업 상담을 듣게 되었다. 창업비용, 그리고 창업 후 어떤 관리가 들어가고 어떤 수업적인 혜택이 있는지 등등이다.
거의 마음을 정했을 무렵, 남편은 전혀 다른 곳(지방)으로 발령이 났고 전세로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갑자기 한 번도 안 살아본 도시에 가게 된 것이다. 거기에서는 그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더라도 인테리어를 할 수가 없는 상황, 거기에 커리큘럼을 변형할 수 없다는 점이 나를 한번 더 고민하게 했다. 일명 프랜차이즈는 어디에서든 같은 맛을 내야 하는 숙명을 가졌지만 '미술'창업에서는 같은 맛과 다른 맛이 공존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저울질을 했었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내가 가르치고 싶은 가치관, 미술교육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그 결이 맞는지 등등을 엄청 깊게 사유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창업 전이라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혼자 숙고하는 시간이 엄청 도움이 된다. 막상 현실에 레일이 깔리면 우선 달리고 봐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때 생각했던 기준이 도움이 된 적이 많았다.
그때 수많은 질문은 수많은 기록으로 항상 남겨두고 답을 직접 매듭짓는 연습을 했다.
내가 원장이 되면 내가 모든 걸 선택해야 하고 선택에 항상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선택이든 창업을 시작했다는 것은 외로운 싸움, 외로움과의 전투가 계속되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 나를 의심하는 생각에서 항상 답을 내야 하기 때문에 모든 필요하겠다 싶은 공부를 시작했다.
자격증 시험은 종이조각에 불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격을 얻기 위한 공부라기보다는 공부하기 위해 자격증 공부도 같이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었다. 이때는 아이가 3살 무렵이라 잘 때 틈틈이 공부했었다. 국가에서 자격증 공부를 밀어줬던 적이 있었다. 그때 무료로 강의 지원을 해준다고 해서 지원해 준 강의는 할 수 있는 만큼 등록했고 공부를 했던 것 같다. 13년간의 미술강사 경력과 자격증을 토대로 성인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적이 있었다. 내 그릇이 깊지 않았기에 그리고 또 육아해야 하는 엄마라는 한계에 많은 돈을 받지는 않았지만 내가 아는 것과 직접 적용했을 때 잘 맞는 부분, 또 부딪히는 지점을 잘 기억할 수 있었다. 자격증 공부는 요즘 거의다 하시는 분이 많고 요즘 대학교에서는 알아서 챙겨주는 시스템인 것 같다. 만약 미대생이 미술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학과 공부를 꼭꼭 적극 추천한다.
그럼 다음에는 '입시 미술'과 '아동 미술'의 차이점, 공통점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