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기
내가 창업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준비 과정에 필요한 연습장 한 권을 준비하자~!
거기에 필요한 정보를 다 모아 적을 예정이다.
자신의 역량을 생각하면서 어떤 규모부터 가능한지 생각해 보자. 자신이 홈스쿨로 먼저 오픈할 예정인지 교습소를 바로 운영할 예정인지 학원을 차릴 것인지 말이다. 대체로 홈스쿨을 하다가 인원을 모아 학원을 운영하는 게 가장 손실이 적다. 그렇지만 자제라던가 그림을 가르치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가구, 비품을 살 때 항상 다음 단계를 의식하면서 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은 수업과는 별개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다. 집이라는 곳은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는다.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바로 시작할 수 있다면 원을 작게라도 오픈하면 좋다.
나의 경우는 100프로 나 스스로 생각하고 예산을 짜야하는 상황이기에 특별히 부담을 가지고 싶지 않았고 마침 코로나 시즌이라 더더욱 원을 오픈한다는 것은 무모한 상황이었다.
수많은 창업 카페나 카더라 통신에서의 정보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의 교육청에 전화해서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면 된다. 그게 가장 정확하다. 차이점이라는 것은 면적에 따른 인원수, 인원수에 다른 교육비 책정, 교육비 외에 교재 같은 지출에 대한 것, 책걸상 수 등등을 내가 정할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인원을 받는다고 생각하기에 세금책정이 어떻게 되는지 꼼꼼하게 알아보는 게 좋다.
처음에 무슨 말을 물어봐야 하는지, 또 대답을 해줘도 모를 수 있다. 그래서 적어보면서 그 용어가 좀 익숙해질 수 있게 기록을 해둬야 한다.
막상 찾아가도 좋고 아니면 필요한 내용을 적어서 전화로 물어봐도 좋다.
내가 조사한 바로는 홈스쿨과 교습소는 선생님은 원장 한 명으로 운영이 된다. 그리고 한 시간당 받을 수 있는 인원이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학원은 앞의 경우에 비해 공간을 넓게 쓸거라 예상하기 때문에 세금적인 혜택이 덜한 걸로 알고 있다. 그래도 뭉뚱그려 아는 것보다 직접 전화하면 정보가 적힌 사이트를 안내해 줄 수도 있고 민원에 인터넷으로 질문을 올려두면 생각보다 하루, 이틀 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교육업을 시작하는 거라 교육청에서 먼저 신고한 다음 개인사업자 신고를 하면 된다. 나의 경우는 소규모였기 때문에 면세사업자로 등록을 했다. 사업자 등록을 하면서 종합소득세를 언제 신고하는지도 꼭 물어보면 좋다.
종합소득세는 거의 1~2월에 신고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일반 근로소득세 신고날이랑 달라서 모를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원을 오픈하는 달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해당 관할 지역에 세무서에 전화해서 언제 신고하면 좋은지 알아보자. 세금 신고할 때 세무서를 껴도 좋지만 나의 경우는 그 비용을 내기에 너무 무리였다. 그리고 나는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확장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장부를 작성하고 웬만하면 투명하게 적으려고 애쓰고 있다.
이쯤 되면 궁금할 것이다.
왜 예산부터 모으지 않는지?
생각해 보면 개인 사업하는 부모나 친지, 혹은 친구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배운 부분이 많겠지만 나의 경우는 주변에 전부 근로소득자가 많았고 나에게 개인사업자에 대해서 정보가 전무했다. 스스로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사람이라면 예산을 얼마만큼 짤 수 있을까? 그리고 정식 오픈을 하기까지 개인마다 사정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벌 수 있다.
그리고 사업자 등록을 해두면 그때부터 비품을 하나씩 사모으면서 그 경비 책정을 바로 장부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세금문제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나의 경우에는 한 번에 목돈을 모아 시작하게 아니라 내 생활비에서 필요한 만큼 아껴서 하나씩 장만하는 방식으로 시작했다. 책걸상의 경우는 가격이 상당하고 오랫동안 쓸 거 기 때문에 돈을 모으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개인브랜딩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한 브랜드의 로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넉넉히 잡고 오랫동안 보아도 괜찮은 로고를 만들어볼 수 있다. '미리캔버스'를 이용하면 내가 직접 로고를 만들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때 모든 걸 아웃 소싱할 여력이 된다면 맡겨도 좋다.
난 다른 분야도 아니고 미술분야이기에 내 취향에도 항상 좋아야 해서 좀 까다로웠다.
나 자신을 너무 잘 알고 일일이 내가 원하는 바를 잘 말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래서 스스로 시간을 갖고 여러 번 시도했었다. 폰트, 자간, 글씨체 등등 다양한 요소를 하루 만에 정한 게 아니라 하나 해두고 그다음 날 보고 그렇게 확인했다.
그 모든 과정에 내가 해내야 하는 생활을 해야 했다. 집안 관리도 하고 아이를 돌보는 삶을 잘 살아냈다.
일을 준비하면서 그런 집안일이 어쩔 땐 버거울 때가 있다. 하지만 뇌는 서로서로 다른 분야라고 생각하는지 서로 다른 방을 구경하듯 한 공간이지만 전혀 다른 마인드로 임하게 돼서 서로 균형을 맞춰줬다고 생각한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공간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