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고용하다.
한참 동안 워라밸이 없는 혼란스러운 구간을 지나야 한다. 그 혼란스러운 터널은 누구나 일 근력이 생길 때까지 겪어야 하는 시간이다. 처음부터 모객을 잔뜩 해서 시작부터 많은 금전적 지원을 받으며 운영할 수도 있지만 처음 많이 담은 물고기를 오래 담았는지 알 수 없다. 대체로 모객이 성공한 사례를 보면 그때만 반짝 모이고 다시 관리문제나 아이들의 기질, 아이들의 에너지 레벨에 따라 그게 유지되기 힘들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의 사례에 집중하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20대 때의 체력은 30대 돼서야 알게 되듯이 내가 끊임없이 신체 관리를 하지 않으면 계속 뒤처진다. 체력은 반드시 몸의 움직임만이 아니다. 참아낼 수 있는 끈기도 좀 차이가 있는 듯하다. 그냥 참고 넘어가면 참아졌던 부분이 머리로는 넘어갔지만 몸으로 골골거리면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결혼을 할 수 있고 아이가 생긴다면 내가 반드시 해내야 할 기본값이 많아진다. 그렇다고 대충 할 수 도 없는 부분이다.
그중 일부 영역을 누군가 도맡아 해 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도움을 받으면서 사업을 키워나갈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자기 역량껏 인원수를 채워보자. 한 1년간은 돈을 많이 번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잃어버렸던 일 근력을 키운다고 생각하고 일상과 일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맞춰보면 좋다.
그리고 그 균형감을 느끼면서 한 명씩, 두 명씩 늘리고 재료, 비품관리 실력도 늘리고 수업 후 청소하는 스킬도 늘려야 한다. 가구 배치와 재료 배치에 따른 동선을 다시 계산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하는 시간도 스스로 경험해 봐야 내가 생각했던 시간이 맞는지 시간이 여유가 있는지 알게 된다.
그래서 여러모로 개인브랜딩을 따로 하나만 두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연결이 잘 되게 연습을 하면서 실천적으로 접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혼자 창업을 하고 브랜딩을 할 생각이 있는 정도라면 분명 책 읽기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 책 읽기가 습관이 됐다면 부딪힐 때마다 카더라 통신과 인터넷의 지식보다는 책을 통해 해결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러면 자기 계발과 동시에 개인브랜딩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쌓인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개인브랜딩에 대해서 좀 더 적어볼 예정이다.